대충격! FA 협상 황재균, 돌연 현역 은퇴 선언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지만, 고심 끝 결정” [공식발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2.19 14: 01

 원소속팀 KT 위즈와 FA 협상을 진행 중이었던 내야수 황재균(38)이 돌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내야수 황재균이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했고, 2018시즌을 앞두고 KT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KT 황재균 2025.08.08 / soul1014@osen.co.kr

KT 황재균 2025.05.28 / soul1014@osen.co.kr

황재균은 2020시즌 프로 데뷔 첫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에 이어 2021시즌 주장을 맡아 팀을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2025시즌 KBO 역대 7번째로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는 등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황재균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내야수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각각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철인' 황재균은 프로 통산 18시즌 동안 2200경기 출전, 타율 2할8푼5리,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라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선수 생활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되어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리고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KT는 "황재균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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