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호날두 그리고 손흥민..."라스트 댄스 슈퍼스타 10인" FIFA도 공식 인정! "위대한 SON, 2026 월드컵이 마지막일 수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1.02 02: 25

국제축구연맹(FIFA)도 손흥민(33, LAFC)의 라스트 댄스를 주목하고 있다. 그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월드컵 무대와 작별할 수 있는 전 세계 스타 10인에 포함됐다.
FIFA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서 라스트 댄스가 손짓한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 등이 마지막 월드컵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레전드 10명을 선정했다.
FIFA가 "이번 대회가 월드컵 스완송이 될 수 있는 10명의 슈퍼스타를 살펴본다"라고 언급한 만큼 명단은 매우 화려했다. 메시와 호날두, 살라 외에도 루카 모드리치, 케빈 더 브라위너, 사디오 마네, 네이마르, 하메스 로드리게스, 버질 반 다이크가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손흥민이 유일하게 월드클래스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FIFA는 "한국의 위대한 손흥민은 빠르게 경기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출전한 뒤 2018년 대회와 2022년 대회를 자신의 기록에 추가했다"라고 운을 띄웠다.
벌써 3차례나 월드컵을 경험한 손흥민이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던 신예 손흥민은 알제리전에서 득점했지만, 아쉬운 패배와 조별리그 탈락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후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멕시코전에서 만회골을 넣었고, 독일과 최종전에서 쐐기포를 터트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한국은 같은 조의 멕시코가 스웨덴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16강 진출은 무산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럼에도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박수받을 자격 충분한 '카잔의 기적'이었다.
FIFA도 "러시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2골 차로 이겨야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한국은 선제골을 넣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흥민이 거의 마지막 킥으로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안타깝게도, 다른 경기의 결과로 인해 한국은 놀라운 승리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다"라고 조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한다.후반 한국 손흥민이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2022.11.24 /soul1014@osen.co.kr
두 차례 아픔을 겪은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안면골절로 출전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리고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16강에 올라갔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폭풍 질주한 뒤 패스를 찔렀고, 이를 황희찬이 마무리하며 '알 라이얀의 기적'을 완성했다. 
FIFA는 "2022년 카타르 대회가 시작될 무렵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있었다. 그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남길 고집했고, 한국이 토너먼트 단계에 도달하는 동안 경기력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태도로도 팀을 이끌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제는 만 34세에 가까운 노장이 되어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는 손흥민이다. 그는 자신의 첫 월드컵을 함께했던 홍명보 감독 밑에서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가나전을 앞두고 "더 잘 준비해서 개성 있는, 멋진 월드컵을 준비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A조에 배정됐다. 공동 개최국 멕시코(포트1)와 남아프리카공화국(포트3), 그리고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포트4)와 함께 묶였다.
어느 하나 확실한 강자가 없는 상황. 멕시코·한국·남아공 모두 각각 속한 포트1과 포트2, 포트3 중에선 강팀이라고 보기 어렵다. 덴마크나 아일랜드가 올라올 것으로 유력해 보이는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도 이탈리아가 있는 패스 A보다 낫다는 평가다. 한국 입장에서도 '죽음의 조'를 피하면서 충분히 조 1위 경쟁을 해볼 만한 대진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멕시코에서 열린다.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1차전을 치른 뒤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그리고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최종전을 소화한다.
다만 미국에서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10년 넘게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미국 LAFC에 합류했다. 일찌감치 현지 환경에 적응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지만, 일단 토너먼트에 진출해야 미국에서 월드컵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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