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반전은 없었다. 카세미루(32)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세미루가 올여름 계약 만료로 맨유를 떠난다. 전설적인 미드필더인 그는 지금까지 클럽에서 4시즌을 보내며 146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카라바오컵과 FA컵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는 등 유관력을 보여줬다. 맨유는 "수많은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카세미루는 2022년 8월 올드 트래포드에 공식 합류했다. 이후 그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뜨린 득점 능력으로 빠르게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브라질 대표팀 주장인 카세미루는 2023년 카라바오컵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결승전에서 헤더 골을 기록하며 압도적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24년 에미레이츠 FA컵 우승도 경험했다"라고 덧붙였다.

2025-2026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노팅엄 포레스트전이 카세미루의 고별전이 될 예정이다. 맨유는 "팬들은 노팅엄전에서 카세미루의 공헌을 기릴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와 작별이 확정된 카세미루. 그는 "나는 평생 맨유와 함께할 거다. 이 아름다운 경기장에 처음 발을 디딘 그 날부터 올드 트래포드의 열정과 사랑을 느꼈다. 이제는 이 특별한 클럽을 응원하는 우리 서포터들과 그 감정을 나누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카세미루는 "지금은 작별 인사를 할 때가 아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더 많은 추억이 있을 거다. 우리는 아직 함께 싸워야 할 일이 많다. 언제나처럼 클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카세미루는 한때 월드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의 표본으로 불렸다. 그는 2021-2022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을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당연히 카세미루가 2022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자 기대감이 쏟아졌다. 그의 결정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많았다. 맨유는 카세미루에게 무려 7000만 파운드(약 1385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37만 5000만 파운드(약 7억 4000만 원)의 고주급을 약속했다.
데뷔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카세미루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맨유의 우승을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팀의 3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카세미루는 2023-2024시즌부터 부상과 체력 문제로 부침을 겪기 시작했고, 입지가 줄어들었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도 그를 벤치를 두는 시간이 점차 많아졌다. 심지어 카세미루는 FA컵 결승전에서 아예 명단 제외되기도 했다.

워낙 막대한 연봉을 받는 만큼 팬들 사이에서도 카세미루가 떠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흘러나왔다. 그럼에도 카세미루는 맨유 잔류를 택했고, 지난 시즌 눈에 띄게 체중을 감량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최악의 모습에서 벗어났다. 기동성과 활동량은 예전 같지 못해도 클래스는 남아있었다.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에도 2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계약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이 직접 카세미루의 높은 주급을 지적했던 만큼 결국 작별이 공식화됐다.
맨유로서는 다음 정식 감독과 함께 카세미루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받아들게 됐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은 후반기까지만 지휘할 예정이다. 맨유는 이미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영입을 적극 추진했던 바 있으며 엘리엇 앤더슨(노팅엄)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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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맨유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