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딕슨 마차도를 애리조나 컴플렉스 리그팀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애리조나 컴플렉스 리그는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낮은 루키 레벨에서 진행되는 리그다.
마차도는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20~2021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레벨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명품 수비를 거듭 보여주면서 롯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성적도 준수했다. 2020년 144경기 전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486타수 136안타) 12홈런 67타점 79득점 15도루 OPS .788의 성적을 기록했다. 당초 수비형 선수라고 소개됐지만 공격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과시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마차도였지만 이듬해는 아쉬움을 남겼다. 134경기 타율 2할7푼9리(466타수 130안타) 5홈런 58타점 83득점 8도루 OPS .720의 성적을 기록했다. 재계약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마차도는 부산 생활에 만족해 했다. 시즌이 끝나고도 비시즌 가족들과 함께 한동안 부산에 머물면서 생활했다. 그러나 결국 외국인 선수는 성적으로 증명해야 했고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이후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다시 컵스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커리어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해 컵스 트리플A에서 84경기 타율 2할2푼1리(272타수 60안타) 4홈런 34타점 OPS .646의 성적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77경기 타율 2할2푼6리(473타수 107안타) 2홈런 37타점 OPS .577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마차도의 현역 은퇴와 지도자 선임 소식을 전하면서 ‘컵스는 그를 구단 내 멘토로 높이 평가하면서 메이저리그에 한 번도 콜업하지 않았지만 마이너리그 계약만 3차례 체결했다’면서 ‘컵스는 이제 마차도에게 첫 지도자 기회를 제동하면서 남미 출신의 10대 선수들로 구성된 루키팀을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