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말기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이모가, 18년 동안 친아들처럼 키운 조카를 위해 친부를 찾아주려는 애절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시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남편의 불륜을 치밀하게 설계한 아내, 그리고 그 덫에 스스로 걸려든 '불륜 중독' 남편의 충격적인 실화까지 전해지며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 코너에서는 "18년 전 헤어진 친아버지를 찾아달라"는 20세 청년의 사연이 소개됐다. 의뢰인은 두 살 무렵 부모의 이혼으로 친부의 본가에 맡겨졌지만,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모 부부가 데려와 자신들의 두 아들과 함께 18년간 친자식처럼 키웠다. 여기에 "친모는 초등학교 졸업식 때 단 한 번 찾아왔을 뿐이었고, 18년간 양육비는 30만 원이 전부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이들이 할 말을 잃었다. 이런 가운데 의뢰인의 이모가 현재 신부전증 말기로, 신장 이식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전해졌다. 의뢰인은 신장 기증까지 결심했지만, 이모는 "고맙지만 받을 수 없었다. 조카가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데..."라며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모는 자신의 병세가 더 악화되기 전에, 조카가 친부를 만나 마음의 짐을 덜기를 바라는 소망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은 "이모가 몸이 너무 안 좋다 보니, 더 이상 조카를 지켜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큰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부 탐정단은 친부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친모부터 찾아갔지만, 아들의 이름을 듣고도 문전박대하는 반응에 충격을 받았다. 김풍은 "남만도 못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분노했고, 데프콘 역시 "결혼과 출산을 기억에서 삭제한 것 같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후 탐정단은 단서를 쫓아 친부의 본가로 추정되는 장소를 찾아갔다. 과연 탐정단은 의뢰인의 친부를 찾아낼 수 있을지 그 결과는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하나뿐인 아들의 '불륜 중독'으로 고민에 빠진 어머니의 사연이 그려졌다. 유명한 부부상담 전문가인 의뢰인은 "불륜 때문에 이혼을 당한 아들이 재혼 후에 또 바람피우는 것 같다"며 탐정단을 찾아왔다. 의뢰인은 아들의 불륜으로 인한 이혼이 자신의 명성과 커리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첫 번째 이혼 당시 전 며느리에게 거액의 위자료를 지급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그리고 2년 후 아들은 약사인 초혼 여성과 재혼을 했지만, 또다시 외도를 저지르는 듯한 낌새가 포착됐다. 조사 결과, 의뢰인의 아들은 아내의 친구와 외도를 저지르고 있었다. 심지어 집에서 불륜 현장을 들켜 이혼 위기까지 맞았다. 이를 지켜보던 일일 탐정 조민희는 "다른 건 다 참아도 부부 사이에 절대 용서 못하는 게 바람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는 "친정 아버지가 예전에 춤바람이 난 적이 있는데, 엄마가 아버지 돌아가신 후에도 그건 절대 못 잊는다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여, 한 번의 외도가 남기는 깊은 상처를 실감하게 했다.
얼마 후 의뢰인의 아들과 이혼한 전처와의 외도까지 발각됐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은 놀랍게도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치밀하게 설계한 것이었다. 며느리는 동창회에 남편을 데려가 친구와 자연스럽게 만나게 했고, 전처가 다니는 에스테틱에 같은 시간 예약을 잡아 두 사람이 다시 마주치도록 유도했다. 이를 빌미로 시어머니 명의의 집을 부부 공동 명의로 증여받았고, 결혼 당시 의뢰인이 차려준 약국을 강남 한복판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할 계획까지 세웠다. 심지어 며느리는 "똥개는 똥을 못 끊는다. 난 미끼를 던진 것뿐이고, 그 미끼를 문 건 남편"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그렇게 의뢰인 아들의 두 번째 결혼 역시 이혼으로 끝을 맺었고, 의뢰인은 비밀 유지 서약서를 받기 위해 합의를 할 수밖에 없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