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수는 있어도 그런 스코어가 나오면 안 되잖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오키나와 캠프 인원에 대거 변화를 줬다.
한화 구단은 24일 "외야수 임종찬, 이원석, 내야수 정민규, 투수 조동욱, 김종수, 윤산흠이 고치 퓨처스팀 캠프로 이동하고, 외야수 최인호, 투수 김도빈, 양수호, 원종혁 등 4명이 오키나와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차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를 마친 후 지난 20일 오키나와로 이동,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다만 아직 승리가 없다. 호주에서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3연전에서 2패1무를 한 뒤 오키나와에서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NPB(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3연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 22일 지바롯데와의 경기에서 0-18로 대패를 하며 그 충격이 컸다. 선발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엄상백이 1이닝 무실점한 뒤 윤산흠(⅔이닝 5실점), 조동욱(⅓이닝 5실점), 김종수(1이닝 8실점)가 무너졌다. 박준영과 김서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산흠이 선두타자 이케다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미야자키의 1타점 2루타, 우에다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0-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와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윤산흠은 조동욱으로 교체됐다.


조동욱 역시 좀처럼 위기를 막지 못했다. 마츠이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조동욱은 테라치, 이케다, 야마구치, 야스다, 미야자키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5점을 더 허용했다. 조동욱은 우에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점수차는 0-10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5회에도 흔들렸다. 김종수가 새로운 투수로 등판했지만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이케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뒤이어 야마구치 스리런홈런, 우에다 2타점 2루타, 와다 1타점 적시타, 마츠이시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김경문 감독은 "질 수는 있지만 그런 스코어는 나오면 안 된다. 첫 번째는 내 잘못"이라며 "(고치로 간 선수들 중) 1군에서 던졌던 친구들이 있는데, 그 선수들이 조금 더 느끼고 잘 던져야 우리 팀이 올해 좋은 위치에 갈 수 있다. 그래서 미리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오키나와 캠프를 끝내고 들어가서 바로 청백전 2경기를 할 예정이다. 그때 컨디션을 보고 코칭스태프들과 상의해서 (기용 여부를)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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