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억 몸 값 폭등' 경기력 살아난 이강인, 여름 이적시장 판도 뒤흔들 카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3.04 11: 05

이강인(PSG)이 다시 한 번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섰다. 파리 생제르맹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그의 커리어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  탑메르카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아직 PSG가 제시한 재계약 제안에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선수 측은 신중하게 미래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겨울 이강인의 거취는 유럽 이적시장 주요 이슈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틀레티코의 디렉터가 파리를 방문해 접촉을 시작했고 계약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틀레티코가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의 존재가 있다. 알레마니는 과거 발렌시아 CEO 시절 이강인을 유소년 최고 유망주로 평가했던 인물이다. 2025년 10월 아틀레티코 디렉터로 부임한 뒤 곧바로 이강인을 영입 후보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에게도 아틀레티코 이적은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의 아틀레티코는 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온 팀이다. 특히 선발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현재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완전히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핵심 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스페인 복귀는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었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규모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PSG가 요구한 이강인의 이적료는 4000만~5000만유로(680억~86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는 이 금액을 충분히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 역시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적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중단됐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이강인을 전력에서 제외할 계획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최근 분위기는 다시 바뀌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이강인이 PSG에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부상 복귀 이후 팀 내에서 가장 역동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으며 향후 더 큰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현재 계약은 2028년 6월까지지만 PSG는 조기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구단은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 자산으로 이강인을 묶어두기 위해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핵심은 확실한 역할이다. 만약 PSG에서 안정적인 주전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이강인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최근 경기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이강인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