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결국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자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회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과 자국 지도자 암살 사건에 따른 전격적인 '보이콧'인 셈이다.
중동 방송 '알자지라'는 11일(한국시간)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스포츠부 장관의 발표를 인용, 이란이 오는 6월 11일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에 자국 대표팀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장관은 이란 국영 TV를 통해 "이 부패한 정권(미국)이 우리 지도자를 암살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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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에서는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포함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와 시애틀에서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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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FIFA와 미국 측은 이란의 참가를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IFA를 통해 정치적 갈등과는 별개로 "이란 대표팀이 북중미 땅을 밟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란 당국이 최종적으로 보이콧을 선택함에 따라 국제 축구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본선 진출국이 기권할 경우 해당 대륙 연맹(AFC)의 차순위 팀이 대체자로 선정되는 것이 유력하다.
이럴 경우 이라크나 아랍에미리트(UAE)가 나갈 수 있다. 이라크는 볼리비아와 수리남전 경기 승자와 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다. 이라크가 이란을 대신해 본선에 오르거나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UAE가 이란 자리를 메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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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FIFA의 결정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쟁의 불길이 사상 첫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북중미 월드컵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