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金 강탈당했다", "심판 매수네" 이게 왜 실격이야? 캐나다 '편파' 논란...男 5000m 계주, 역전 우승 날아갔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3.16 12: 25

한국 쇼트트랙이 남자 계주에서 잘 싸우고도 논란의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개최국 캐나다 선수가 먼저 팔을 썼음에도 이정민(24, 성남시청)에게 페널티가 주어졌다.
임종언(고양시청), 이정민(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화성시청)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1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5000m 남자 계주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다.
그 결과 한국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 대신 두 번째로 들어온 캐나다가 금메달을 가져갔고, 중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중 넘어진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다. 한국은 막판 스퍼트를 내며 대역전극을 쓰는 것처럼 보였다. 마지막 바퀴에서 이정민이 엄청난 속도로 캐나다의 막심 로운을 추월했고, 몸싸움 끝에 넘어지면서 아슬아슬하게 스케이트 날을 먼저 들이밀었기 때문. 한국과 캐나다의 기록 차이는 0.04초에 불과했다.
레이스 직후 이정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로운은 그대로 빙판 위에 주저앉아 좌절했다. 캐나다 동료들이 뒤따라와 그를 위로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이 길어지면서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결국 심판진은 약 3분 뒤 한국의 실격을 선언했다. 이정민이 막판에 팔을 사용해 로운의 진로를 방해했기 때문에 '암 블로킹'으로 페널티가 주어진다는 판정이었다. 
한국의 금메달이 허망하게 날아간 상황. 한국 선수단은 손을 들어 올리며 황당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고, 캐나다 선수단은 서로를 껴안고 기뻐했다. 관중석에서도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SBS 스포츠'에서 경기를 중계하던 안상미 해설은 '오히려 막심 선수가 코너 나오면서 미는 걸로 봤는데...이정민 선수가 잘 버텨준 거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느린 화면으로 보면 이정민이 마지막 순간 인코스로 파고들자, 막심이 먼저 손을 뻗어 견제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막심은 이정민에게 공간을 내주자 뒤에서 어깨를 잡아당기려 했고, 그 과정에서 중심을 잃으며 넘어졌다. 이정민도 여기에 엉켜 엉덩방아를 찧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럼에도 공동 책임이 아니라 한국의 일방적인 실격이 선언된 상황. 해외 팬들도 ISU 소셜 미디어에 "한국은 금메달을 강탈당했다", "어처구니없는 판정이다. 이 스포츠는 신뢰를 잃었다", "솔직히 캐나다는 이 메달을 자랑스러워 할 수 없다", "스포츠의 아름다움이 아니다", "심판 매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편파 판정을 주장했다.
결국 한국 쇼트트랙은 계주 금메달 없이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개인전 1000m와 1500m를 석권한 임종언의 3관왕도 억울하게 무산됐다.
반대로 캐나다는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1000m 결승에서 임종언을 방해해 실격된 윌리엄 단지누도 금메달을 하나 챙겨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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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스포츠, ISU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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