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카스트로프가 단 한 경기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것도 대표팀 합류 직전에 터뜨린 멀티골이었다.
옌스 카스트로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쾰른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강렬했다. 경기 시작 26초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수비와의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집중력과 타이밍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2/202603220904770667_69bf3281e850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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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15분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대 구석에 꽂혔다. 양발을 모두 활용한 완성도 높은 득점이었다.
프로 무대에서 첫 멀티골이다. 올 시즌 2, 3호 골을 한 경기에서 몰아쳤다. 포지션이 윙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이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카스트로프는 곧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해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최근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면서 대표팀에서도 수비수로 분류됐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기존에는 미드필더로 활용됐지만,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력은 전술적인 활용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요소다. 특히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은 측면 자원으로서 강점이 될 수 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대표팀 합류를 위해 국적 변경을 선택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A매치에서는 아직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번 멀티골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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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팀은 웃지 못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3-3으로 비기며 승점 1점에 그쳤다. 경기 막판 실점이 아쉬웠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카스트로프는 경기 후 약간 절뚝이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졌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