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X의 사생활’ PD가 출연진의 진정성 의혹을 해명했다.
TV조선 새 예능 ‘X의 사생활’ 김석현 PD는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TME 그룹 사무실에서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X의 사생활’은 이혼 후 달라진 X의 현재와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까지 전 배우자의 시선에서 지켜보는 리얼 관찰 프로그램. 앞서 1-2회에서는 배우 박재현과 전처 한혜주의 이야기가 그러진 가운데 3-4회에서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투견부부’ 진현근·길연주, 5-6회에서는 최고기·유깻잎의 출연이 예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총 6부작으로 제작된 가운데 김석현 PD는 “반응이 좋으면 쉬었다가 계속 가겠지만, 아직은 모르겠다”라며 “사실 잘 돼서 정규방송이 돼도 걱정이다. 이혼한 사람은 많지만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던져주고 화두를 던져줄 만한 이야기를 가진 부부가 많을까. 그런 사람들을 우리가 잘 찾을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앞서가는 것 같아서 농담 삼아 ‘주위에 이혼한 사람 좀 소개해 줘’라고 한다”라고 섭외 고충을 토로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세 X-부부의 섭외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고. 김석현 PD는 “(섭외하는 게) 엄청 힘들었다. 왜냐면 프로그램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얘기를 들으면 일단 나빠 보이지 않나. 통속적으로 보이고, 나가면 이미지 버릴 것 같고. 근데 그걸 저희 작가님들이 ‘절대 나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아니다. 세간에 있는 오해를 희석해 주고, 여러분이 이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방송으로서 절대 자극적으로 가공하지 않는다. 삶에 도움 될 것이다’라고 잘 설득했다”라고 밝혔다. 출연진들 역시 그런 진심에 반응해 진정성을 가지고 출연을 결심한 것.
이들을 섭외하는 데 있어 “공을 많이 들였다”라고 전한 그는 “특히 진현근 씨가 고민을 많이 했다. 심지어 인터뷰하기로 한 날 불참하기도 했다. 저희 작가들이랑 PD들이 설득을 많이 했다”라며 “대부분 가족, 부모님들이 반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 지인들이 말리는 경우도 많고. ‘이숙캠’이나 여러 방송에 나가고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졌지 않나. 그래서 주변에서 말리는 케이스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팩트 이상으로 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게 너무 이 사람한테 흠이 되지 않을까’ 싶은 부분을 걷어낸다. 그래서 방송이 나가는 동안 저희가 접촉을 했던 분들 중에서 죽어도 안 하겠다고 했던 분들이 출연하겠다고 얘기하시는 경우도 생겼다. 방송을 보고 ‘좋은 방송이구나’ 싶어서 먼저 연락 주신 분도 있다. 그걸 보면서 나쁘게 만들진 않았구나 싶더라”라고 노력을 전했다.
김석현 PD는 “3-4회는 투견부부 에피소드인데, ‘이숙캠’에서 상종 못 할 인간들로 나왔지 않나. 그런데 개별적으로 만나면 성실한 사람들이다. 그런 모습이 나감으로써 ‘저 사람들이 둘이 떨어져 있으면 좋은 사람들이구나’ 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다고 일부러 미화하는 건 아니다”라고 프로그램의 의미를 짚었다.
또 “제일 극적인 게 최고기 유깻잎 부부 편이다. 그걸 보고 저도 깜짝 놀랐다. ‘저 사람이 다른 환경에서 저렇게 행복을 찾아서 잘 살 수 있구나’ 싶더라. 사실 이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봤는데, 너무 안 맞으면 이혼하고 자기랑 맞는 새로운 사람을 찾아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걸 저희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사람들이 왜 이혼했나’를 들여다보면 뭐가 하나 보이는데 그 지점이 시청자들한테 우리가 알려주려고 애를 쓰는 부분인 것 같다. 다만 거기에 대해서 강요는 절대 안 한다. 그걸 보면서 논쟁거리, 세상에 도움이 되는 토론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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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민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