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20)가 시즌 첫 등판에서 대량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현우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낸 정현우는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찾았지만 최정에게 쉽게 승부를 들어갔다가 선제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김재환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고 고명준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정현우는 2회 한유섬-안상현-최지훈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순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하지만 3회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을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진루시켰고 박성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에레디아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았지만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재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주자들이 모두 진루해 2사 2, 3루가 됐고 고명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한유섬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 힘겹에 이닝을 마쳤다.
4회 안상현-최지훈-이지영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순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정현우는 5회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또 2루타를 맞았다. 곧바로 이어서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헌납했다. 최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김재환은 1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키움이 0-6으로 지고 있는 6회에는 정세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1-11로 패했다.

투구수 84구를 던진 정현우는 직구(35구), 슬라이더(27구), 커브(13구), 포크(9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지만 최저 구속은 139km에 머물러 직구의 구속 기복이 컸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정현우는 지난 시즌 데뷔전에서 122구 승리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후 부상으로 고전하며 18경기(81⅓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하며 아쉽게 데뷔 시즌을 마쳤다.
올해도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한 정현우는 시범경기에서 2경기(7이닝) 1패 평균자책점 10.29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우려를 낳았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젊은 친구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무시 못한다. 오늘 좋은 피칭이 나오면 좀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며 정현우의 호투를 기대했다. 하지만 정현우는 첫 등판부터 6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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