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4번타자' 노시환이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도 믿음으로 노시환의 반등을 이끌어낼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13으로 지면서 싹쓸이패를 당했다. 이날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5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지난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 연장 11회말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29일 키움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그러나 31일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에게만 3개의 삼진을 당한 노시환은 5타수 5삼진, 그것도 모두 헛스윙 삼진이라는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노시환 앞에 쌓인 잔루만 6개. 공격이 번번이 노시환 타석에서 끊기며 5번타자 강백호가 4번이나 선두타자로 들어서야 했다.
1회말에는 보쉴리와의 7구 승부 끝 142km/h 커터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을 당했다. 3회말은 2사 주자 2루 상황, 볼카운트 2-2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5구 147km/h 직구에 헛스윙 삼진. 5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 133km/h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보쉴리가 내려간 후에도 계속해서 노시환 차례에 흐름이 끊겼다. 7회말 2사 1·2루 상황, 노시환은 바뀐 투수 스기모토를 상대해 슬라이더와 직구를 커트했으나 6구 125km/h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말에는 선두로 나서 KT 주권의 5구 134km/h 체인지업에 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타이밍이 전혀 안 맞는 모습이었지만 김경문 감독은 1일에도 앞선 3경기와 같은 라인업으로 KT를 상대했다. 노시환에 대한 질문에는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본인이 많이 가슴 아파하지 않겠나"라고 마을 아꼈다. 노시환은 1일 1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2일 역시 4번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삼진 3개를 기록하며 5타수 무안타를 기록, 땅볼로만 1타점을 올렸다. 5경기 타율은 0.160까지 떨어졌고, 삼진 13개로 리그 최다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0.154로, 노시환 앞의 요나단 페라자와 문현빈이 4할대 타율과 5할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어 부진이 더 눈에 띈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에도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던 기간이 있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팀에서 4번타자가 갖는 상징성을 고려해 꾸준히 그를 4번에 기용했고, 끝내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는 그 부진이 지나치게 이른 시점에 찾아왔다. 과연 한화와 노시환은 어디에서 돌파구를 찾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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