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창민 감독의 폭행 사망 사건이 추가 정황과 함께 재조명되며 공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성호 법무부장관이 진상규명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6일, JTBC ‘뉴스룸’에서는 사건 당시 중환자실로 이송된 故 김창민 감독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속 김 감독은 눈두덩이와 콧등, 관자놀이 등에 검붉은 멍이 선명했고, 왼쪽 귀에는 피가 고인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부친은 해당 모습을 촬영하며 “의식이 없는데 고통이 아닌 억울함일 거다. 자식 걱정도 있고”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재조사를 통해 이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 (CCTV에 등장한) 6명 모두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살인과 다름없는 사건인데도 가해자들이 불구속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어 가족들이 극심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공개된 목격자 증언 역시 충격을 더했다. 피해자는 식당 내부에서 이미 ‘백초크’를 당해 기절한 상태였고, 이후 밖으로 끌려 나간 뒤에도 폭행이 이어졌다는 것. 두 손을 들며 “그만해달라”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가해자들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고, 일부는 이를 보며 웃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또한 김 감독은 신고 이후 약 1시간이 지나서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지며 초동 대응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결국 김 감독은 사고 약 보름 뒤 뇌사 판정을 받았고,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뒤 세상을 떠났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이들의 정체도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손수호 변호사는 "조직폭력배 의혹 관련해서도 해당 조폭 측에다가 물어봤다. 그랬더니 유튜브를 통해 '이 두 가해자 가까운 사이이기는 하지만 소속되어 있지는 않다'라는 말을 했다"고 알렸다.
게다가 이 가운데 가해자 중 한 명이 사건 이후 힙합곡을 발매했다는 의혹까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다만 해당 음원 발매 여부 및 신상 정보는 수사기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는 상황이다.
수사 과정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가해자 일부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보완 요구와 법원의 기각으로 결국 불구속 상태로 사건이 넘겨졌다. 유족 측은 “가해자들이 여전히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7일 “초기 수사의 미흡으로 유가족과 국민께 큰 아픔을 드렸다”며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하고 가해자들에게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보완수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유가족의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故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 한 식당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집단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으며,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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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창민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