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형" 최악의 상황에서도 RYU 챙기다니…수술 앞둔 폰세, 류현진 1500K 대기록에 '감동 메시지'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4.08 14: 20

 한화 이글스를 떠나 메이저리그로 향한 코디 폰세가 부상으로 수술을 앞둔 상황에서도 류현진을 챙겼다.
류현진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첫 승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500탈삼진까지 삼진 1개를 남겨두고 있던 류현진은 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3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1500K 고지를 밟았다. 이 기록은 역대 7번째 기록으로, 역대 최소 경기(246경기), 최소 시즌 타이(10시즌), 최고령(만 39세 13일) 기록이기도 하다.

ⓒ코디 폰세 인스타그램 스토리

또한 류현진은 이후 9개의 탈삼진을 더 추가하면서 2012년 10월 4일 한밭 넥센(현 키움)전에서 10이닝 12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4933일 만에 10탈삼진을 잡아냈다. 9이닝 기준으로는 2012년 7월 24일 한밭 롯데전에서 기록한 9이닝 10탈삼진이 마지막. 당시 류현진은 9이닝 3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한화 이글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류현진의 1500탈삼진 달성을 알리고 축하하는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지난해 한화에서 29경기 180⅔이닝을 소화,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KBO MVP를 수상한 폰세도 이 게시물을 공유하며 "Congrats Hyung(축하해 형)"이라고 류현진을 향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타케다를,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07 / soul1014@osen.co.kr
폰세의 류현진 사랑은 이미 유명하다. 류현진의 유니폼을 직접 구입해 모을 정도로 '류현진 바라기'의 모습을 보여준 폰세는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류현진의 유니폼을 입고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류현진의 '99번'을 뒤집은 '66번'을 등번호로 선택했다.
폰세는 류현진에 이어 19년 만에 한화 소속 MVP를 수상한 뒤 "류현진 선수를 항상 존경했고, 우상으로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감사하다"며 "야구장에 사진이 나란히 붙어 있고, 한화의 역사, 그리고 살아가면서 류현진 옆에서 사진이나 공간을 남길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폰세의 사정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류현진을 향한 폰세의 애정은 더 각별하게 느껴진다. 폰세는 지난달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복귀전에 나섰으나, 3회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검진 결과 오른쪽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6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폰세는 지난 7일 LA로 날아가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상담을 했고, 최종적으로 수술을 결정했다. 재활에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코디 폰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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