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탈세 논란' 차은우, 200억 아닌 130억 납부 전말 "버틴게 아니라 기다린 것"(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04.09 16: 07

차은우가 탈세 의혹으로 세금 130억을 납부한 상황에서, 그를 향해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이 남아 있다. "버티고 버티다 어쩔 수 없이 130억 냈다"라는 반응이 있는데, 전말을 알고 보면 실제 내용과 다른 부분이 꽤 있다.
차은우는 '200억 탈세 의혹'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지만, 실제 국세청에 납부한 금액은 130억 원대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9일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납부 금액의 일부는 국세청의 환급 절차에 따라 조정될 예정으로, 실질적인 부담액은 약 13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회계사를 통해 안내받았다"며 "개인소득세를 완납함에 따라, 기존에 납부한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중 중복 과세된 부분에 대해 환급받는 절차"라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9일 OSEN 취재 결과, 올해 1월 차은우는 '200억 탈세 의혹'이 세상에 알려진 직후 곧바로 세금을 납부하려고 했으나, 이번 경우는 시스템상으로 미리 세금을 내고 싶어도 낼 수가 없었다. 이는 고지서가 나와야 납부할 수 있었고, 최근까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130억'이라는 확정 금액을 차은우 본인도 알 수가 없었다고. 세간에 널리 알려진 '탈세금 200억'도 어디까지나 추정액이었지, 확정 금액이 아니었다. 

과세전적부심은 통상적인 승패 개념으로 판단되는 절차가 아니라, 인용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절차로 알려졌다. 해당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납부해야 할 세액이 확정되지 않아 내고 싶어도 납부가 가능한 상태가 아니었다. 차은우 측은 최근에야 인용 결과에 따라 고지서를 수령한 뒤 즉시 납부를 완료했다. 결과를 의도적으로 지연하거나 납부를 미룬 사실은 전혀 없었던 셈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결국 이렇게 낼 거면서 그동안 왜 빨리 내지 않고 버티면서 기싸움을 했느냐?", "대체 왜 책임을 회피하면서 시간을 끌었나?", "방법을 찾다가 끝내 실패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낸 거 아니냐?" 등의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30억에 달하는 세금을 냈지만, 일의 전후 사정을 자세히 모르는 대중은 오해하기 쉽다. 
앞서 차은우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탈세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는데, 대부분 과세적부심 결과가 나왔을 때쯤 관련 기사가 비슷한 시기에 보도됐다. 그러나 차은우의 경우는 올초 이례적으로 빨리 기사가 나와 '추정액 200억'이 마치 확정 금액처럼 박제돼 그 여파가 일파만파 커졌다.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3개월 가량 버티다가 이제야 130억을 낸 것이 아니라, 확정된 금액이 적힌 고지서를 못 받아서 기다렸다가 얼마 전 고지서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납부한 게 정확한 사실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차은우 측근은 OSEN에 "절대 납부를 일부러 미룬 적은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이번 일련의 사태를 다시 한번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반성했다. 
한편 차은우는 지난 8일 SNS에 "저는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 남은 절차 또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 속에서 활동해 온 만큼, 이번 사안을 더욱 무겁고 깊게 받아들이고 있다. 제가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책임 또한 모두 저에게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몰랐다’거나 ‘누군가의 판단이었다’는 말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개인 법인 설립에 대해서도 "활동 중 여러 변화와 혼란을 겪는 시기에 제 활동을 좀 더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법인을 설립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저의 가족이나 회사가 아닌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제 자신을 스스로 한번 돌아봐야겠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무엇보다 저를 믿어 주신 팬분들, 아로하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 아프고 죄송하다. 같은 문제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의 제 활동 전반을 보다 신중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하겠다. 제 선택과 행동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차은우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소속사 판타지오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는 이번 일을 단순한 개별 사안이 아닌, 회사의 관리 책임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로 중대히 받아들이고 있다. 아티스트의 활동 전반을 관리·지원해야 하는 회사로서, 해당 사안을 사전에 충분히 점검하지 못했으며 관리과정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음음 엄중하게 인식,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판타지오는 현재 내부 관리 체계와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전면 재점검하고 있으며, 세무·법률 검토를 포함한 사전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며 "판타지오는 대중의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이번 사안을 깊이 성찰하고 책임 있는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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