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ILLIT)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노미네이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팝 시장 내 굳건한 입지를 증명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주최 측이 발표한 '2026 AMA' 최종 후보군에 따르면, 아일릿('베스트 여자 K-팝 아티스트(Best Female K-Pop Artist)'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무엇보다 올해 해당 카테고리에 진입한 5세대 걸그룹은 아일릿이 유일해 그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1974년 출범한 AMA는 그래미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음반 및 음원 판매량은 물론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송출 횟수, 투어 성적 등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해 동안 대중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를 가려낸다.

이번 후보 지명의 배경에는 이들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일궈낸 압도적인 지표가 자리하고 있다. 아일릿은 2024년 발매한 미니 1집 'SUPER REAL ME'와 2집 'I’LL LIKE YOU'를 비롯해 작년 선보인 미니 3집 'bomb'까지 무려 3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미국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안착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음원 성과 또한 눈부시다. 데뷔 타이틀 'Magnetic'으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91위의 벽을 뚫어낸 데 이어, 싱글 1집 타이틀곡 'NOT CUTE ANYMORE'는 '버블링 언더 핫 100' 7위에 랭크되며 북미 주류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이 두 히트곡은 한미일 등 글로벌 숏폼 생태계를 장악하며 10대와 20대 트렌드의 중심에 섰다.
이들의 해외 시상식 활약상은 이미 탄탄한 궤도에 올라와 있다. 앞서 '2025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K-팝 최고의 신인(Best New Artist (K-pop))'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2024 빌보드 뮤직 어워드' 및 '2024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에서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의 위상도 독보적인데, 첫 오리지널 현지 신곡 'Almond Chocolate'은 '제67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당시 해외 가수의 곡으로는 유일하게 '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한편,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린 올해 '2026 AMA' 본 시상식은 다가오는 5월 25일 오후 5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날 현장의 뜨거운 열기는 미국 방송사 CBS와 스트리밍 플랫폼 파라마운트 플러스(Paramount+)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빌리프랩(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