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이 확정된 뒤, 울버햄튼 수뇌부가 곧바로 팬들 앞에 섰다. 변명은 없었다. 사과했고, 약속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선 시 최고경영자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0-0으로 비기면서 울버햄튼의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된 직후였다.
네이선 시는 "강등 확정은 울버햄튼과 관련된 모두에게 매우 힘든 순간"이라며 "실망스러운 결과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지난해 12월 내가 부임한 뒤부터 우리는 분명한 방향성과 확신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1/202604210733776023_69e6aab5a3b60.jpg)
이어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 우리는 명확히 알고 있다. 이제 우리의 초점은 구단을 강화하고, 다시 흐름을 만들며, 팬들이 믿을 수 있는 팀을 만드는 데 맞춰져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 앞으로 몇 달을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끝없는 추락을 반복했다. 결국 33라운드 만에 강등이 확정됐다.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32점에 불과했고,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승점 33점을 확보하면서 더 이상 잔류 가능성은 사라졌다.
네이선 시는 팬들에게도 직접 고개를 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1/202604210733776023_69e6aab6047e8.jpg)
그는 "이번 시즌은 팬들의 충성심과 인내를 시험한 시즌이었다. 홈과 원정에서 보내준 응원을 결코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팬들은 더 나은 모습을 볼 자격이 있다. 팬들이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구단을 만드는 것, 그것이 지금부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이라고 약속했다.
8년 만의 강등이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7위를 두 차례 기록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까지 올랐던 팀은 이제 챔피언십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울버햄튼은 고개를 숙였고, 동시에 반등을 약속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