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이서진이 김광규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21일 방송된 KBS2 ‘아침마당’의 ‘소문난 님과 함께’ 코너에는 연극 ‘바냐 삼촌’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이서진과 고아성이 출연했다.

러시아 문학의 거장 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인 '바냐 삼촌'에서 이서진은 주인공 바냐 役을, 고아성은 그의 조카 소냐 役을 맡았다.

데뷔 27주년을 맞은 이서진은 ‘어서옵쇼’ 이후 KBS 출연은 약 10년 만이라고 밝혔다. 이서진은 “이런 아침 방송은 처음이다. 방청객 어머니들의 열띤 환호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서진은 ‘아침마당’ 출연에 대해 “웬만하면 다 출연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고, 고아성은 “제가 졸라서 같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데뷔한 지 30년 가까이 됐는데 연극은 처음이다. 처음에는 안 한다고 했는데 제작진과 미팅을 하면서 그 분들의 인상이 좋았고, 사무실 직원 등 주변에서 적극 추천했다. 좋은 기회인 것 같고 꼭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만 안 하고 싶었을 뿐이다”라며 “나이 들면서 생각이 바뀌는 게 젊은 사람들 의견을 듣고 판단하려고 한다. 젊은 직원들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추천해서 연극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서진의 ‘인생 결정적 인연’ 첫 번째로 김광규가 선정됐다. 이서진은 “제가 저 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촬영장에서 만났는데 잘 모를 때라도 나이가 많아도 처음이면 존대도 하고 할텐데 반말을 하더라. 부산 사람이라서 사투리로 ‘욕본다’고 하더라. 그래서 왜 반말하나 싶었다. 그래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다음 작품에서 감독님이 제가 김광규를 좋아하지 않는 걸 알아서 캐스팅 해도 되는지 허락을 받았다. 이후 만나서 하는데 철도 없고 웃기더라. 그러면서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김광규에게 소개팅을 시켜준 부분에 대해 “여자 분에게 굉장히 미안하다. 제가 애원해서 만났던 것 같은데, 사실 그렇게 만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서진은 김광규가 결혼을 못하는 부분에 대해 “철도 없고 눈도 높고 까다롭다. 선해보이지만 까다로운 사람이다”라고 폭로했다.
이 가운데 영상으로 출연한 김광규는 “이서진과는 드라마 출연하면서 친해지게 됐다. 엄청 투덜대지만 그만큼 챙겨주는 친구다. 옷 좀 잘 입으라고 잔소리한 뒤 제가 입을 옷을 선물해주는 친구다. 다음 생에는 내가 너로 태어나고, 나는 너로 태어나고 싶다. 시원하게 대머리로 살아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