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신 월드컵행' 中 마닝, 오심 한 방에 아시아 무대 '퇴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4.22 00: 01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쏟아진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중국 심판 마닝이 치명적인 판정 논란 끝에 아시아 최고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되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오카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의 마닝이 오심 논란 이후 사우디 제다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심판위원회가 그를 대회 명단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으며, 사실상 ACLE 무대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알 이티하드와 FC 마치다 젤비아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전에서 나왔다. 경기 결과는 마치다의 1-0 승리였지만, 과정이 논란의 중심이 됐다. 전반 31분 테테 옌기의 결승골 장면에서 시작된 공격의 출발점이 오프사이드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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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종료 직전 알 이티하드가 다닐로 페레이라의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마닝 주심은 VAR 판독 후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며 득점을 취소했다. 경기 흐름을 뒤흔든 두 장면 모두 판정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정으로 이어졌다.
경기 직후 현장 분위기는 격앙됐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치열한 경기였지만, 경기장에서 최악의 팀은 심판진이었다. 우리는 승리라는 결과를 얻을 자격이 충분했다. 이 경기에서 심판이 미친 영향은 누가 봐도 명백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심판진이 우리의 승리를 강탈했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파장은 빠르게 확산됐다. 오카즈에 따르면 마닝은 당초 이번 대회 결승전 주심 후보로 거론될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심판위원회의 신뢰를 잃었다. 결국 대회 명단에서 제외되는 결정을 통보받으며 불명예스럽게 현장을 떠났다.
이번 사건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상징성까지 흔들고 있다. 마닝은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주심으로 발탁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중국 축구계에서도 역사적인 성과로 평가받으며 기대가 집중됐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 판정 논란으로 인해 그 명성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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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앞두고 심판의 신뢰도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한 경기의 판정이 국제 대회 전반의 공정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닝을 둘러싼 이번 사태는 단순한 오심 논란을 넘어, 국제 무대에서 요구되는 기준이 얼마나 엄격한지를 다시 확인시킨 사례로 남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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