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흥부 듀오'를 보유한 LAFC가 정작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LAFC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LAFC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초반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달렸던 LAFC는 승점을 1점 추가하는 데 그쳤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동률(승점 17)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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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AFC는 선두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승점 24)와 승차가 7점 차까지 벌어졌다. 2위 벤쿠버 화이트캡스(승점 21)와도 4점 차. 시즌 초반이지만 서서히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는 LAFC의 최근 전술에 심각한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경기였다. '월드클래스' 손흥민(34)과 리그 최고 해결사 중 한 명인 드니 부앙가(32)를 동시에 선발로 내세우고도 기록한 공격 지표들은 한심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가장 충격적인 데이터는 손흥민의 슈팅 0개다. 최전방 부앙가 바로 아래 처진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도 제대로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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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손흥민은 77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지만 터치 18회에 불과했다. 상대 박스 안에서는 딱 한 번 공에 발을 댔다. 사실상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적인 견제 속에 볼 보급로가 완벽하게 차단됐다는 의미다.
스탯을 살펴보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을 사실상 피니셔가 아니라 볼 운반책으로 사용했다. 중원까지 내려가서 공이 원활하게 돌도록 해야 했다.
그럼에도 LAFC는 볼 점유율이 28%에 불과했다. 기대 득점(xG) 역시 0.19로 미미했다. 상대 xG값(0.40%)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부앙가를 잘 활용한 것도 아니다. 부앙가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도 슈팅을 딱 한 번 날리는 데 그쳤다. 팀 전체가 날린 5개의 슈팅 중 1개를 힘겹게 기록한 것이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동시에 고립된다는 것은 전술적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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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베테랑 수문장 위고 요리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요리스는 이날 3차례 세이브를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 7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최고의 공격 자원들을 보유하고도 공격 효율성에서 낙제점을 받은 도스 산토스 감독이 손흥민과 부앙가의 '슈팅 본능'을 되살릴 수 있는 전술적 수정을 가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