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볼링 스타가 탄생했다. 투핸더 볼러 신인 윤정무(삼호아마존)가 대접전 끝에 생애 첫 황금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지은솔(에보나이트)은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두 손을 사용하는 윤정무는 23일 오후 충남 아산 드래곤볼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산 이충무공컵 프로볼링대회 TV 파이널 남자부 결승전에서 237점을 기록, 236점을 올린 김고운(DSD)을 1점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윤정무는 올해만 3번째 TV 파이널 도전 끝에 감격의 데뷔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결승 무대를 밟았던 정재영(MK)은 227점에 머물렀다.

3명이 동시에 경기를 펼친 경기는 윤정무가 초반부터 5연속 스트라이크를 몰아쳐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김고운이 4~8프레임을 5연속 스트라이크로 맞받으며 거센 추격에 나섰다.

승부는 9프레임에 갈렸다. 윤정무가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것에 반해 김고운은 10번 핀을 세웠다. 윤정무는 10프레임 첫 투구에 스트라이크를 놓쳤으나 다음 투구를 스트라이크로 장식해 승부를 굳혔다.
김고운은 10프레임 첫 투구와 두 번재 투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막아 동점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마지막 투구에 다시 10번 핀을 세우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선 3번 프레임을 오픈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정재영은 7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으나 터키와 더블 각각 한 번씩에 그쳤다.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지은솔이 베테랑 김은옥(삼호테크)을 상대로 268-181로 비교적 여유있게 이겼다. 1프레임 커버 미스로 불안하게 출발한 지은솔은 2프레임부터 10프레임 첫 투구까지 무려 9연속 스트라이크로 일찌감치 승부를 굳혔다.
지은솔은 이번 우승으로 2024년 김천컵 이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 통산 3승을 기록했다.
남녀 단체전에서는 지난해 랭킹 1위 팀들의 독무대였다. 남자부에서는 팀 DSD(김태영·김고운·강희원)가 팀 MK(최원영·정승주·정재영)를 245-215로 꺾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여자부 역시 팀 에보나이트(윤희여·유현이·지은솔)가 후반 6배거의 뒷심을 발휘하며 팀 스톰(김효미·김양희·한윤아)을 234-172로 완파하고 나란히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