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광고 촬영보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4, LAFC)이 선택한 방향은 명확하다.
월드컵을 불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손흥민은 올인을 선언했다. 그는 모든 개인일정과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오직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게토레이 코리아는 손흥민과의 신규 광고 촬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기존 캠페인을 활용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월드컵을 앞두고 글로벌 스타 모델의 신규 촬영은 브랜드 마케팅에서 핵심 이벤트로 분류된다. 이번에는 예외였다. 손흥민의 컨디션 관리와 훈련 집중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3/202604231737779014_69e9db31152b4.jpg)
게토레이 측은 “스포츠의 역사는 결국 땀으로 만들어진다”며 “손흥민이 경기장이 아닌 훈련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조정이 아니라, 월드컵을 앞둔 선수 지원 성격이 강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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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다. 게토레이를 대부분의 선수들이 계약하고 싶어하는 꿈의 브랜드다. 손흥민의 거액의 광고계약 대신 국가대표팀의 성적을 더 신경 쓴 것이다.
손흥민은 개인 SNS를 통해 “이번 여름은 축구 선수로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몸과 마음 모두 최상의 상태로 준비해 대한민국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외부 활동보다 경기력 유지와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드러난 대목이다.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이적할 당시에도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무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최상위 리그를 떠나 미국 MLS 무대를 선택한 배경에는 경기력 유지와 회복, 그리고 장기적인 컨디션 관리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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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선택의 중심에는 명확한 목표가 존재한다. 바로 월드컵이다. 손흥민에게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단순한 국제대회가 아니라 선수 커리어 전체를 정리할 수 있는 마지막 대형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 행사, 미디어 일정 등 외부 변수는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그는 이미 한국 축구 역사에서 상징적인 기록을 쌓아왔다. A매치 142경기 출전으로 차범근과 홍명보를 넘어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A매치 54골로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56골)에 단 2골 차까지 접근해 있다. 이는 월드컵 이전 평가전 일정에 따라 충분히 경신 가능한 수치다.
하지만 현재 손흥민의 관심은 기록 경신 자체에 있지 않다. 개인 통계보다 더 큰 목표가 분명하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성과, 그리고 월드컵 무대에서의 마지막 도전이 그것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