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손흥민(34, LAFC)이 이제 '차붐' 차범근(73)을 넘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FIFA 북중미월드컵 2026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한국은 6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체코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승리 제물로 여기는 남아공과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손흥민의 국가대표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이미 한국 축구의 전설이다. A매치 142경기 출전으로 홍명보와 차범근을 넘어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A매치 54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의 최다 득점 기록(56골)에도 단 2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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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차범근의 득점기록까지 갈아치우고 명실상부 한국축구 역대최고선수 반열에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차범근 역시 후배 손흥민이 자신의 기록을 깨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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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이번 월드컵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사례가 나왔다. 최근 글로벌 스포츠 음료 브랜드 게토레이 코리아가 손흥민과의 신규 광고 촬영을 진행하지 않고 기존 콘텐츠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브랜드 마케팅보다 선수의 컨디션 관리와 훈련 집중도를 우선한 선택이다. 그만큼 손흥민의 시선이 철저하게 월드컵에 맞춰져 있다는 방증이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은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몸과 마음 모두 최상의 상태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커리어 확장이나 상업적 활동보다 국가대표 무대 준비가 우선이라는 의미다.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이적할 당시 “마지막 월드컵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유럽 최고 무대 대신 미국 MLS를 선택한 이유 역시 결국 하나였다. 월드컵을 위한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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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수상 등 손흥민은 이미 이룰 것은 다 이뤘다. 그에게 남은 것은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의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마지막이기 때문에 더 개인적이 아니라, 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과연 손흥민은 마지막 월드컵에서 전설 차범근을 넘을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