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감독 노답이라니까?" 흥부듀오 실종→작심 비판 터졌다..."손흥민과 부앙가, 아무 도움도 못 받아" 美 매체 직격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4.24 15: 05

뭔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다. LAFC가 자랑하던 '흥부 듀오'가 경기장 위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손흥민(34)도 드니 부앙가(32)도 힘을 쓸 수 없는 구조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전문 팟캐스트 'MLS 무브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는 MLS 정규시즌 9경기 동안 합쳐서 단 4골밖에 넣지 못했다. 난 이 팀의 공격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 한동안 계속 이야기해 왔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매체는 "이제서야 다른 사람들도 내가 말한 걸 이해하기 시작했다"라며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답이 없다. 부앙가와 쏘니가 받고 있는 도움은 완전히 '0'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MLS 무브스는 지난 3월 중순 "LAFC 듀오의 추락? 손흥민과 부앙가는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 체제였던 2025년 MLS 마지막 8경기에서 합계 17골을 뽑아냈다. 이는 역사적인 기록이다. 하지만 둘의 기록은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 2026년 첫 8경기에서 합계 7골로 대폭 감소했다. 뭔가 달라졌다"라며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제는 결과까지 따라주지 않으면서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LAFC는 23일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0-0으로 비겼다. 안방에서 승점 1점만을 추가한 LAFC는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질주하던 LAFC지만, 2연패에 빠진 뒤 무승부에 그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중위권과 격차도 좁혀지고 있는 만큼 순위가 급격히 추락해도 이상하지 않다.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를 앞세워 우승 후보로 기대받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다.
내용 면에서도 최악에 가까웠다. 이날도 LAFC는 중원에서부터 볼 공급이 전혀 되지 않으면서 전반 동안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고립됐고, 슈팅 0개로 후반 31분 교체됐다. 홈에서 1-4로 대패했던 지난 산호세 어스퀘이크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제가 반복되자 손흥민도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교체 지시를 확인하자마자 얼굴이 굳어졌고, 걸어 나오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반복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짧게 인사를 나눌 때도 불만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이제는 미국 현지에서도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을 지적하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사실 시즌 초반부터 노출되던 문제다. 무패 행진이라는 결과에 가려지고 있긴 했지만, LAFC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꼽히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파괴력이 뚝 떨어졌고, 답답한 흐름 끝에 원더골로 따낸 승리가 많았다.
결국 산호세전부터 폭탄이 터지고 있는 상황. MLS 무브스는 산호세와 경기 직후에도 "2026년 들어 LAFC 최악의 경기였다. 시즌 내내 이 팀에 대해 계속 던져왔던 많은 질문들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다. 특히 이 팀이 어떻게 골을 넣을 것인지, 수비진이 결국 무너지고, 요리스가 더 이상 슈퍼히어로처럼 막아주지 못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의문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손흥민과 부앙가 활용법을 깨닫는 게 급선무처럼 보인다. 매체는 도스 산토스 감독의 꾸준히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걸 지적하면서 "이해할 수 없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남아야 하고, 더 나은 패스를 받아야 한다. 패스가 형편없기 때문에 공격수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역설했다.
다만 도스 산토스 감독은 피로 때문이라고 변호했다. 그는 이번 경기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하거나 개선하고 싶은 부분을 훈련할 시간이 없다. 특히 미네소타전 이후에는 계속 회복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팀 전체로 100% 훈련을 할 수 없다"라며 "3일마다 경기를 치르면 팀에 기복이 있는 게 정상이다. 변명이 아니라, 이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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