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컨츄리 꼬꼬 출신 신정환이 원정 도박 사건 이후의 삶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신정환은 30일 자신의 SNS에 “긴 시간을 보내며, 이런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앞으로 나를 불러줄 곳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가장으로서, 나는 또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그래서 저는 저를 필요로 해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감사한 마음으로 갑니다”라고 말했다.
신정환은 “음식점 일도 하고, 약과도 만들고,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후원 라이브 엑셀 MC도 보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저라고 몰랐을까요? 한때는 저도 정상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이 선택이 쉬웠을까요. 아니예요. 수백번을 고민했습니다. 잠 못 드는 밤이 셀 수 없이 많았고, 망설이고 또 망설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결국 내린 결론은 ‘가족이 힘든 것보다 내가 버티는 게 낫다’. 그게 가장으로서 제가 마지막으로 내린 답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명칭만 대표일 뿐, 저는 계약된 MC일 뿐입니다. 마이크 앞에 서면 저도 그저 한 사람의 진행자일 뿐이고, 12시간 넘게 한참 어린 친구들 틈에서 버티는 일이 솔직히 많이 버겁습니다. 그래도 아직 저를 찾아주는 곳이 있다는 것. 아직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그게 저를 매일 다시 일어나게 합니다”라고 말했다.
신정환은 “지나간 영광보다는 ‘그래도 너 참 열심히 살았다’ 남은 인생 끝에 그 한마디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오월의 햇살이 참 좋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1994년 룰라 1집 앨범 ‘Roots of Reggae’로 데뷔했다. 이후 컨츄리 꼬꼬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해외 원정 도박, 뎅기열 파문 등의 논란을 자초하며 자숙 중이다.
최근에는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오픈한 지 1달 반 정도 됐는데 월 매출 1억 원 나왔다. 제가 운영한다고 홍보를 안했는데 동네분들이 찾아와주셨다”고 전해 화제를 모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