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제압 5시간이나 걸리다니…염경엽 감독 "졌으면 분위기 가라앉을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오!쎈 대전]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5.09 02: 10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5시간이 넘는 대혈투 끝에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2승12패를 만들었고, 2연승이 끊긴 한화는 시즌 20패(14승)를 마크했다.
선발 송승기가 4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물러난 뒤 무려 9명의 불펜이 등판했다. 배재준이 1이닝 무실점, 김윤식이 1이닝 1실점한 뒤 올라온 김진성(⅓이닝)과 우강훈(⅔이닝), 이정용(⅔이닝), 장현식(⅓이닝)이 홀드를 챙겼다. 함덕주가 ⅓이닝 1실점한 후 김영우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승리투수가 됐고, 마지막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김진수가 데뷔 첫 세이브를 작성했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송승기, 방문팀 NC는 버하겐을 선발로 내세웠다. LG 엽경엽 감독이 투수 김영우의 투구 폼을 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6.05.02 /cej@osen.co.kr

타선에서는 천성호 3안타 1타점 2득점, 오스틴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오지환 4안타 2타점 2득점 등 중심타선의 활약이 돋보였고, 박해민도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송승기, 방문팀 NC는 버하겐을 선발로 내세웠다. 3회말 2사 1,2루에서 LG 오스틴이 3점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2026.05.02 /cej@osen.co.kr
LG가 2회초 선취점을 뽑아냈다. 오지환과 구본혁의 연속 안타 후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이재원의 희생플라이에 오지환이 들어왔다. 반면 송승기에게 막힌 한화는 2회까지 여섯 명의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며 출루에 실패했다.
LG는 4회초 2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2사 후 구본혁과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며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재원의 적시타에 구본혁이 홈인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이주헌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다시 베이스가 가득 찼고, 바뀐 투수 권민규 상대 홍창기 타석에서 박해민의 홈스틸로 점수는 3-0. 홍창기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는 시민재가 3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송승기가 흔들리며 3-5 역전을 허용한 LG는 LG는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천성호가 내야안타로 출루, 오스틴이 권민규의 138km/h 직구를 받아쳐 페어존 가장 바깥쪽 담장을 넘기면서 다시 5-5 동점이 됐다. 한화가 6회말 심우준의 볼넷과 이원석의 2루타를 엮어 다시 한 점을 달아났으나 LG는 7회초 조동욱 상대 천성호와 오스틴,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7-6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LG는 8회초 박재규 상대 송찬의가 볼넷으로 출루해 홍창기의 희생번트에 2루까지 진루, 신민재의 땅볼 때 3루에 도달했다. 그리고 바뀐 투수 이민우 상대 천성호의 2루타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8-6. 이후 LG는 한화에게 2점을 더 내주면서 8-8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0회 양 팀 모두 소득 없이 끝난 후, 11회초 8회부터 올라왔던 이민우 상대 1사 후 오스틴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LG가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구본혁의 땅볼에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으나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9-8 리드를 가져온 LG는 11회말 김진수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송승기, 방문팀 NC는 버하겐을 선발로 내세웠다. 8회초 LG 김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6.05.02 /cej@osen.co.kr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졌으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경기였는데, 끝까지 승리를 하기 위해서 전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집중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고, 그 집중력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이 3안타 2타점, 지환이가 4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해민이가 주장으로서 중요한 상황에서 결승타를 기록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많은 중간 투수들이 나갔지만, 강훈이가 위기 상황을 잘 막아줬고, 영우가 1⅔이닝을 책임져 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 영우 시즌 첫 승 축하한다. 또 진수가 터프한 상황에서 세이브를 올려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진수의 첫 세이브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염 감독은 "특별히 늦은 시간까지 팬들이 포기하지않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중요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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