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에 만족"..'원더풀스' 박은빈x감독, 차은우 200억 탈세 논란에 조심 또 조심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05.12 12: 22

'원더풀스' 주연 박은빈과 유인식 감독이 작품 공개 전 논란을 일으킨 '차은우 리스크'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 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원더풀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인식 감독, 주연 배우 박은빈, 최대훈, 임성재, 김해숙, 손현주, 정이서, 최윤지, 배나라 등이 참석했다. 남자 주인공 차은우는 현재 군복무 중으로 불참했다.
넷플릭스 신작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동네 모지리들이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딘가 조금씩 부족한 허당들이 모여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되고 세상을 구해내는 초능력 코믹 어드벤처 작품.

넷플릭스

박은빈, 차은우, 최대훈, 임성재가 각각 해성시 공식 개차반 '은채니', 미스터리한 해성시청 공무원 '이운정', 해성시 개진상 '손경훈', 해성시 왕호구 '강로빈'으로 분해, 4인 4색 캐릭터 열전을 펼치며 'TEAM 원더풀스'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김해숙, 손현주, 정이서, 최윤지, 배나라까지 개성만점 인물들이 선사할 색다른 앙상블과 1999년 종말론이 득세하던 세기말의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웰메이드 프로덕션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1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인식 감독은 "내가 원래 슈퍼히어로 장르를 좋아했고, (어린시절) 영화가 끝나고 못 일어났던 장르가 '인디아나 존스' '구니스' 등이었다. 근데 작가님의 '원더풀스' 원안을 처음에 보고 내 가슴도 두근두근 했다. '내가 어릴 때 느낀 흥분을 시청자 분들께도 전달할 수 있겠다'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며 "이 장르는 기본적으로 즐거워야 한다. 놀이공원가면 안전벨트를 할 때부터 두근두근한다. 그래서 끝날 때까지 일어나고 싶지 않은 즐거움이 있다. 동시에 많은 웃음을 즐기고 나서 어딘가 가슴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획 의도를 언급했다.
'원더풀스'는 훌륭하다는 'wonderful'과 바보를 뜻하는 'fool'의 합성어인데, 제목의 비밀과 관련해 "이질적인 것들이 부딪힐 때 생기는 예상밖의 것들을 좋아한다. 장르는 메이저인데 캐릭터들은 굉장히 마이너하다. '그런 충돌은 잘 표현할 수 있는게 뭘까?' 싶었다. 우리 작품은 '원더'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풀스들'이다. 제목 하나에 드러나 있는 것 같더라. 누가 지었는데 제목을 잘 지은 것 같다"고 만족했다. 이에 박은빈은 "감독님께서 지은 제목"이라고 했고, 유인식 감독은 "그런 걸 얘기하면 어쩌나"라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은우는 극 중 미스터리한 해성시청 공무원 이운정을 연기했는데, '원더풀스' 유인식 감독은 차은우의 캐릭터에 대해서 "해성시 공무원인데 이 친구가 어떻게 해서 여기에 앉아 있는지 모른다. 밥도 늘 혼자 먹고 사회성이 부족한 캐릭터"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 친구는 염력을 쓸 수 있는 초능력자다. 어떠한 이유인지 그걸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가 염력을 쓰는 걸 들켜서 이들과 엮인다. 이후 강제로 사회화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많은 비밀을 가진 캐릭터"라고 말했다.
박은빈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오늘은 살아가는 천방지축 막무가내 철부지 역할을 맡았는데 순간이동 능력을 얻게 됐다"며 "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유인식 감독님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굉장히 즐겁고 싶어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무엇보다 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부연하려면 내 스스로 굉장히 재밌을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했다"고 했다.
또한 박은빈은 "채니로서 내가 맡은 성향 자체가 그동안 내가 표현했던 어느 캐릭터보다 사고 방식 자체가 단순한 편이었다. 나도 이 친구의 세상을 알아가면서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다. 그런 채니를 따라와주시면 시청자분들도 즐거운 체험을 공유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은빈과 유인식 감독은 초대박 메가 히트작 '우영우' 이후 4년 만에 재회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인식 감독은 "'우영우'를 할 때부터 박은빈을 계속 감탄하면서 봤다. '이 배우에게는 불가능한 게 없는 게 아닐까? 이런 것도 하나보자' 싶었다. 실제로 '이런 것도 해내겠다'라는 믿음이 있었다. 굉장히 코믹 센스가 좋고 과감하고 용기있고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제안했는데 흔쾌히 합류해줘서 고마웠다"며 "시청률 기대치는 호의적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서 글로벌 1위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빅은빈 역시 "이렇게 빠른 시일내에 다시 의기투합할 줄 몰랐다. 촬영 때 우영우 김밥집 앞에서 처음 작품 이야기를 듣고 '너무 재밌었겠는데요'라고 했었다. 이 작품이 너무나도 잠재력이 느껴지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갔다. 유인식 감독님과 다시 한번 우영우 이후에 정말 즐겁게 가벼운 마음으로 했고, 보시는 분들도 이 작품을 보시면서 많이 빙긋이 웃으시거나 박장대소를 하면 좋겠다. 결과적으로 그 선택이 잘한 선택"이라고 크게 만족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그러나 '원더풀스'는 공개를 앞두고 주연 차은우의 탈세 논란이 터지면서 작품 외적으로 구설수에 휩싸였다.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입대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고강도 조사를 받았고,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차은우의 모친이 운영한 장어집 A법인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커졌고, 그 결과 판타지오는 82억, 차은우를 비롯한 A법인은 200억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것. 이는 지금까지 연예인에게 부과된 추징금 중 최대 규모로, 차은우 측은 국세청 결정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뒤 대형 로펌을 선임해 대응에 들어갔다.
결국 차은우는 올해 4월 국세청에 130억 원을 납부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개인 SNS에 "저는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 남은 절차도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인식 감독은 차은우의 탈세 논란에 대해서 "그때는 이미 편집과 후반 작업이 다 된 상황에서 기사로 접한 내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차은우의 분량 편집과 관련해서는 "이번 프로젝트는 나의 오랜 로망이었고, 여기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1초, 1초의 샷을 찍기 위해서 노력했다. 여타의 드라마도 힘들겠지만 다른 드라마보다 고생한 작품이었다. 전체적인 드라마의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놓고 편집이나 후반 작업을 진행했다. 그래서 개인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드리는 건 못할 것 같다. 깊은 양해를 드리고 싶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처음 작업한 배우 차은우에 대해서 유인식 감독은 "어떤 감정 연기나 물리적인 육체적인 연기 등 차은우 배우가 맡은 역할뿐 아니라 모든 배우에게 새로운 종류의 챌린지였을 것"이라며 "그것을 헌신적으로 구현해야 모든 앙상블이 맞춰졌다. 차은우도 모든 배우들처럼 열정적으로 임해줬다.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은우와 처음 작업한 박은빈 역시 "모두가 감독님께서 처음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부터 항상 말씀하셨던 것처럼 팀 조합이 중요하다고 해주셨다. 그게 마음을 가장 많이 쓴 부분이었다"며 "모두의 최선이 모여서 만든 결과물을 15일에 보실 수 있으니 그날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원더풀스'는 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