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설욕에 성공했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9-2로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이 5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태군의 동점포, 아데를린의 역전 3점포, 나성범의 추가솔로포를 터트려 승리를 지켰다. 18승20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4연승에 실패했다.
설욕에 나선 KIA는 박재현(좌익수) 박상준(1루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아데를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유격수)으로 라인업으로 짰다. 5월들어 타격슬럼프에 빠진 김호령을 7번으로 내리고 좌타자 박상준을 2번에 기용했다.


4연승과 5할 승률에 도전하는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박지훈(3루수) 박준순(2루수) 카메론(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강승호(1루수) 정수빈(중견수) 윤준호(포수) 이유찬(좌익수)을 내세웠다. KIA 선발 양현종을 겨냥해 정수빈을 제외하고 8명의 우타자를 배치했다. 대체 선발 최준호의 호투를 기대했다.

1회부터 한 방 대결이 펼쳐졌다. 두산의 2년차 젊은거포 박준순이 선제타를 날렸다. 1회초 2사후 양현종의 초구 한복판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6호이자 10일 SSG전부터 3경기 연속 손맛이었다. 특히 19살10개월 두산 역사상 최연소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KIA는 베테랑 포수 김태군이 맞불을 놓았다. 1회말 2사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회말도 아웃카운트 2개를 넘겨주었지만 김태군이 최준호의 152km짜리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고 흐름을 팽팽하게 돌려놓는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아데를린이 또 홈런포를 가동했다. 3회말 1사후 박상준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했다. 김선빈이 외야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도영이 승부를 피한 상대배터리의 투구를 지켜보고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등장한 아데를린이 최준호의 3구 바깥쪽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시켰다. 벌써 5번째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KIA는 한걸음 더 달아났다. 4회말 김호령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고 바뀐투수 김정우의 폭투로 2루를 밟았다. 김태군이 착실하게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자 김규성이 좌익수 뜬공을 날려 불러들였다. 5-1를 만들었으나 두산이 5회초 윤준호의 좌월솔로포로 추격해 다시 3점차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나성범의 방망이가 터졌다. 6회말 1사후 박신지를 상대로 밀어쳐 좌중월 1점 홈런을 터트려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의 중요한 추가점이었다. 양현종은 5회까지 82구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4km까지 끌어올린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비슷한 비율로 구사했다. 홈런 2개가 아쉬웠지만 힘있는 피칭으로 통산 189승을 따냈다.
6회부터 조상우와 김범수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는 필승맨 정해영이 11구로 가볍게 아웃카운트 3개를 삭제했다. 8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해 김호령의 적시타와 김규성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보태고 승부를 결정냈다. 내심 호투를 기대받았던 두산 최준호는 피홈런 2개가 아쉬었다. 3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 패전을 안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