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윌켈 에르난데스(27)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아쉬운 투구를 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 패배를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에르난데스는 안치홍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임병욱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포수 허인서가 에르난데스에게 공을 돌려주다가 악송구를 하는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에르난데스는 트렌턴 브룩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고 박주홍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양현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1회를 끝냈다.

에르난데스는 2회 선두타자 권혁빈과 박성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건창은 좌익수 끈공으로 잡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안치홍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아웃시켰고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임병욱과 브룩스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박주홍에게 안타를 맞은 에르난데스는 양현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대타 김웅빈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서 대타 김건희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서건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달아나는 점수를 허용했다. 에르난데스는 2사 1, 3루에서 윤산흠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윤산흠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화는 2-3으로 패해 3연승을 마감했다.

투구수 81구를 던진 에르난데스는 슬라이더(42구), 직구(34구), 체인지업(5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1.7%로 높지 않았다.
올 시즌 8경기(37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중인 에르난데스는 지난 1일 삼성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부상을 당해 1군에서 말소됐다. 11일 휴식을 마치고 1군에 돌아온 에르난데스는 4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또 다시 한화에 고민거리를 안겼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평균 구속이 149km에 달했다. 부상 이전 직구 평균 구속 145.9km 보다 더 빠른 구속이다. 삼진도 6개를 잡아내며 구위는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정교한 제구가 아쉬웠다. 피안타가 많았고 4사구도 2개를 내줬다. 타석마다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81구를 던지면서도 4회를 끝마치지 못했다.
한화는 아직 오웬 화이트가 부상에서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문동주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된 상태에서 선발진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중요하다. 아쉬운 복귀전을 치른 에르난데스가 다음 등판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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