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응원 멈추지 않았다” K리그 팬덤 직접 체험한 유럽 학생들, K리그 현장 분석 나섰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5.22 09: 36

성남FC 홈경기를 직접 찾은 유럽의 예비 스포츠 행정가들이 K리그 특유의 응원 문화와 팬덤의 결속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한국 축구 현장을 직접 체험한 글로벌 인재들은 “유럽과는 또 다른 강한 에너지와 조직적인 응원 문화가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성남FC는 지난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홈경기에 유럽 스포츠 경영 전문 교육기관인 AMOS Sport Business School과 ESBS(European Sports Business School) 석사 과정생 40여 명이 참여해 현장 분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성남은 지난 11일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무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 출신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단순 관람이 아닌 실제 스포츠 산업 현장 분석 형태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경기 운영과 팬 서비스, 현장 마케팅, 관중 반응 등을 직접 살펴보며 K리그만의 팬 문화와 구단 운영 방식에 대해 분석했다. 특히 경기 내내 이어진 응원 문화와 서포터즈의 열정은 참가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프랑스 출신 엘리오 게즈는 “한국 축구를 현장에서 본 건 처음인데 경기 분위기가 굉장히 치열하고 긴장감 넘쳤다”며 “무엇보다 골대 뒤 응원석에서 나오는 드럼 소리와 에너지, 팬들의 열정이 경기장을 정말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들은 프랑스보다 훨씬 더 조직적이고 헌신적으로 응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성남FC가 하루빨리 K리그1으로 복귀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가자인 프랑스 출신 피에로 마쿰부 역시 K리그 응원 문화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축구 팬 입장에서 두 팀의 승부 자체도 굉장히 흥미로웠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서포터들의 열정이었다”며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번도 응원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들과 대표님이 직접 환대해준 부분에도 감사함을 느꼈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성남FC 경기를 경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 행사로 끝나지 않는다. 학생들은 현장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오는 25일 최종 발표회를 통해 K리그 팬덤과 스포츠 마케팅 전략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장원재 대표이사는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프로야구와 K-컬처와 차별화되는 K리그만의 팬덤 형성 전략을 주제로 과제를 제시했다. 장 대표는 발표회에도 직접 참석해 학생들의 전략 제안과 분석 내용을 듣고 실무 중심 피드백을 진행할 계획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성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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