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프리뷰 기사입니다.>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과 위로를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아온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자신의 무가치함과 치열하게 싸워온 모든 인물들의 서사가 과연 어떤 안온한 마침표를 찍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 최종회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1. 구교환X성동일, 역대급 '폭행 논란' 시한폭탄 터지나…무사 크랭크업 가능할까
만년 영화감독 지망생 황동만(구교환 분)이 마침내 업계 원탑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톱 배우 노강식(성동일 분)을 섭외하며 꿈에 그리던 데뷔를 눈앞에 뒀지만, 최종회로 향하는 길목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바로 노강식의 '후배 폭행 논란'이라는 시한폭탄이 촬영장을 덮친 것.
공개된 예고 영상 속 촬영장은 이미 아수라장이 됐고, "터트릴 때 터트리더라도 나까지 하고 터트리라고!"라며 온몸으로 현장을 진정시키려는 황동만의 절박한 외침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폭로 하나로 영화가 통째로 날아갈 위기 속에서, 과연 황동만이 이 난관을 극복하고 성동일과 함께 무사히 영화를 완성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 얽히고설킨 3색 관계성: 구교환·오정세 애증의 사슬→고윤정·한선화 출생의 비밀
종영을 앞두고 인물들 간의 쫄깃한 관계성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
구교환 - 오정세 (황동만 - 박경세)는 대학 시절 누구보다 끈끈한 단짝이었으나, 한 명은 잘나가는 감독으로, 한 명은 만년 지망생으로 남으며 멀어진 두 사람. 가장 찬란한 과거를 공유했기에 더욱 치졸하고 아픈 이 지독한 애증의 사슬을 끊어내고 순수하게 영화를 논하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고윤정 - 배종옥 - 한선화 (변은아 - 오정희 - 장미란). 오정희를 둘러싼 두 딸의 결핍은 깊다. 친딸 변은아의 유기 트라우마와 의붓딸 장미란의 연기적 상처가 뒤엉킨 가운데, 장미란이 변은아의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두 사람이 점점 더 친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다. 냉정했던 엄마 배종옥이 남은 2회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핵심이다.
오정세 - 강말금 (박경세 - 고혜진) 부부의 관계도 흥미롭다. 창작자로서 오직 아내만을 '파먹으며' 대본을 써온 박경세 앞에 그를 칭찬으로 춤추게 하는 공동작가 박정민(정민아 분)이 등장했다. 아내 고혜진이 묘한 소외감을 느끼며 "박경세 너 가질래?"라고 던진 의미심장한 한마디가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황동만과 그의 형 황진만(박해준 분)이 선보인 절절한 형제애는 매회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촉망받던 시인이었으나 딸 황영실을 잃어버린 비극적인 순간에도 시구가 떠올랐던 스스로를 혐오하며 무능의 굴레에 갇혀버린 형 황진만. 형이 무너질 때마다 필사적으로 구해냈던 동생 황동만의 사투와 오열 대신 묵묵히 밥을 밀어 넣던 두 형제의 눈물겨운 밥상 신은 안방극장에 깊은 아픔을 전했다. 과연 동만의 간절한 상상처럼, 진만이 잃어버린 딸 영실이를 극적으로 찾아 행복한 포옹을 나눌 수 있을지가 최고의 감동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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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자무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