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화면이 돌아갔다. 이번엔 히라가와 유(25, 헐시티)였다.
헐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터진 올리 맥버니의 극장골로 미들즈브러를 1-0으로 꺾고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2016-2017시즌 강등 이후 무려 1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다. 헐시티는 챔피언십 우승팀 코번트리, 2위 입스위치와 함께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4/202605240710770778_6a122a4734220.jpg)
극적인 승격이었다. 팽팽하던 흐름 속에서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맥버니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헐시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경기 종료 휘슬과 동시에 선수단은 그라운드 위에서 눈물을 쏟았고, 웸블리는 승격 축제 분위기로 뒤덮였다.
문제의 장면은 시상식에서 나왔다.
헐시티 선수들이 차례로 메달을 받고 우승 세리머니를 이어가던 가운데, 일본인 윙어 히라가와 유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는 순간 중계 화면이 갑자기 다른 앵글로 전환됐다. 정작 히라카와가 트로피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장면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또다시 '아시안 패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4/202605240710770778_6a122ab378580.png)
특히 최근 비슷한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응은 더 민감하다. 가장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후사노프는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에서 풀타임 활약으로 우승에 기여했지만, 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중계 화면이 갑자기 관중석 앵글로 바뀌었다. 이후 후사노프의 장면이 지나간 뒤에야 다시 선수 클로즈업 화면으로 돌아왔다.
과거에도 비슷한 장면은 적지 않았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여러 차례 우승 세리머니와 단체 사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는 듯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역시 중요한 순간 화면 연출과 관련해 논란 중심에 선 적이 있다.
이강인의 경우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화면이 다른 장면으로 전환되면서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한국인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당시 오카자키 신지, 리버풀의 카라바오컵 우승 당시 미나미노 다쿠미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물론 시상식 생중계 과정에서 카메라 앵글이 바뀌는 일 자체는 흔하다. 여러 선수와 현장 분위기를 동시에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아시아 선수들의 상징적인 순간마다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팬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사진] 히라가와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이번에도 카메라 앵글이 전환됐다 / 쿠팡 플레이 중계 화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4/202605240710770778_6a122ac7e6279.png)
그런데 또다시 화면은 돌아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