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르 카시야스(45)가 또 한 번 조세 무리뉴(62)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레알 마드리드 복귀가 유력해진 상황에서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독일 '스포르트1'은 2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전설의 수문장 카시야스가 다시 한 번 무리뉴 감독을 향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은 사실상 초읽기 단계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최근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해당 소식을 전해 SL 벤피카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사진] 이케르 카시야스 개인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4/202605240735771904_6a122c74a48cc.png)
다만 레알 전설 카시야스는 여전히 탐탁지 않은 반응이다.
카시야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독 10명의 이름을 나열한 게시물을 올렸다. 우나이 에메리, 뱅상 콤파니, 사비 알론소, 세스크 파브레가스, 미켈 아르테타, 안도니 이라올라, 지네딘 지단, 호세 보르달라스, 이니고 페레스, 비센테 델 보스케가 포함됐다.
정작 무리뉴의 이름은 없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4/202605240735771904_6a122d772b09e.jpg)
카시야스는 게시물 끝에 의미심장한 말줄임표까지 남겼다. 현지에서는 카시야스가 사실상 '무리뉴보다 이 감독들이 낫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카시야스는 며칠 전에도 공개적으로 무리뉴 복귀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는 "나는 무리뉴와 개인적인 문제가 없다. 그는 훌륭한 프로 감독"이라면서도 "다만 내가 사랑하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는 원하지 않는다. 다른 감독들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악연은 이미 유명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4/202605240735771904_6a122d777e514.jpg)
무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다. 당시 카시야스를 주전 골키퍼 자리에서 제외했고, 디에고 로페스를 중용했다. 이후 두 사람의 갈등설은 스페인 축구계를 뒤흔드는 초대형 이슈로 번졌다.
특히 2012-2013시즌 논란이 폭발했다. 카시야스가 부진과 부상 속에 벤치로 밀려났고, 당시 그의 연인이자 언론인이었던 사라 카르보네로가 라커룸 분위기를 언급하면서 내부 분열설까지 제기됐다.
당시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 내부 충돌설을 연일 보도했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이후 "실제 문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전술적인 부분이었다"라고 주장하며 카시야스와의 심각한 불화설 자체는 부인했다.
카시야스 역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주장으로서 디에고 로페스를 향한 팬들의 비난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고, 일부 공격적인 게시물에 직접 반응하면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 사건은 지금도 레알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민감한 주제로 남아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4/202605240735771904_6a122d77dc958.jpg)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무리뉴 카드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현재 레알은 최악의 혼란 속에 빠져 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에 이어 리그 우승까지 바르셀로나에 내줬다. 선수단 내부 충돌 문제까지 계속 터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훈련 도중 몸싸움을 벌였고, 알바로 카레라스와 안토니오 뤼디거 사이에서도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킬리안 음바페까지 "아르벨로아 감독이 자신을 4순위 공격수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하며 공개 불만을 드러낸 상태다.
결국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강한 카리스마와 통제력을 갖춘 무리뉴 감독 복귀로 분위기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 역시 복귀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직접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없다고 말할 수도 없다. 무언가는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4/202605240735771904_6a122d78530af.jpg)
무리뉴 감독은 과거 레알에서 리그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1회를 기록했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강렬한 시대를 만들었다.
다만 레알의 살아있는 전설 카시야스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엔 이름 없는 '감독 리스트'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