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차까지 탔는데 검진을 못 받고 귀가했다? NC 다이노스 육성선수 신화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도태훈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 교체 출전해 쇄골 부상을 당했다.
도태훈은 7-3으로 리드한 7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1루주자 맷 데이비슨의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박시원이 2루수 직선타, 김형준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2사 1, 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도태훈은 후속타자 신재인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그런데 2루로 달려가던 도중 베이스 커버에 나선 2루수 김상수와 강하게 충돌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정확히 표현하면 김상수가 포구를 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으로 들어오는 도태훈을 덮쳤다. 결과는 도루 실패.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진 상황. 김상수는 스스로 몸을 일으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으나 도태훈은 그라운드에 누운 채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응급 조치와 함께 그라운드로 들어온 응급차에 실려 병원 후송됐다. KT위즈파크는 침묵에 빠졌고, NC, KT 팬들 모두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도태훈을 바라봤다.
NC 관계자는 “도태훈 선수는 7회초 주루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오른쪽 쇄골 부위 타박이 발생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검진 예정이다”라고 선수 상태를 전했다.
경기는 NC의 8-5 승리로 마무리됐다. 5연패를 끊었다. 그런데 도태훈은 병원 검진을 받지 못했다. KT위즈파크 인근 병원 두 곳을 방문했으나 모두 대기 시간이 길어 검진이 불가했다. NC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라 병원 대기 시간이 기본 2~3시간이었다”라고 귀띔했다.
도태훈은 검진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다행히 쇄골 상태가 호전됐다. 이에 경기장으로 복귀했고, 선수단과 함께 창원으로 이동해 오는 25일 다시 병원 검진을 받기로 했다.
물론 25일도 공휴일이라 검진이 쉬운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26일부터 홈에서 시작되는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에 나서기 위해선 정확한 상태 체크가 필요하다. NC 관계자는 “일단 선수의 상황을 계속해서 체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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