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8강 여정 함께 한 '한국계' 투수, 2루타-안타-볼넷-도루-홈런 3이닝 5실점 와르르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5.25 11: 20

지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8강 여정에 함께 했던 ‘한국계’ 투수가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의 데인 더닝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 더 볼파크 앳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솔트 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에는 첫 타자 크리스티안 모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조쉬 로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닉 마드리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은 잘 넘겼다.

[사진] 데인 더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2회 1사 이후 트레이 마치니에게 2루타, 욜머 산체스에게 적시타를 뺏겼다. 이어 브라이스 테오도시오에게 볼넷을 내주고 산체스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2, 3루 위기에서 잭 험프레이스를 땅볼로 막고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오스틴 윈스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볼넷, 볼넷, 폭투로 계속 흔들리던 더닝은 마드리갈을 뜬공으로 잡고 간신히 2회를 마쳤다. 3회 2루타 두 개를 내주며 한 점 더 뺏긴 더닝은 팀이 1-5로 뒤진 4회부터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 데인 더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당시 3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짧은 등판이었지만 인상적인 장면도 있었다. 특히 8강 진출이 걸린 호주전에서 7회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더닝은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해 2024년까지 선발 자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7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재도전에 나섰다.
다만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 트리플A에서도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며 빅리그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향한 더닝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팀은 난타전 끝에 8-12로 패했다.
[사진] 데인 더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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