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분 0골' 손흥민, 침묵 못 깨고 홍명보호 합류하나...'남은 시간은 45분' LAFC, 시애틀과 0-0 전반 종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5.25 11: 15

손흥민(34, LAFC)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침묵을 깰 수 있을까. 이제 남은 시간은 45분이다.
LAFC는 25일 오전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에서 시애틀 사운더스와 맞붙고 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지휘하는 LAFC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드니 부앙가-손흥민-다비드 마르티네스, 티모시 틸만-마티외 슈아니에르-마르코 델가도, 에디 세구라-애런 롱-라이언 포르테우스-라이언 홀링스헤드, 토마스 하살이 선발로 나섰다.

브라이언 슈메처 감독의 시애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조던 모리스, 폴 로스록-알베르트 루스나크-헤수스 페레이라, 하사니 도슨-크리스티안 롤단, 누후 톨로-잭슨 레이건-김기희-칼라니 리엔지, 앤드루 토머스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기희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면서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구단 역사상 첫 공식전 5연패 위기에 빠진 LAFC다. LAFC는 최근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경질 여론이 폭발했을 정도로 최악의 흐름이다. 2026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4강 탈락한 뒤 리그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그는 달라진 전술과 팀 전체의 부진 속에서 올 시즌 MLS 1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번 경기 전반전 45분까지 포함하면 1000분째 무득점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서도 우려될 수밖에 없는 일.
시애틀전이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다. 홍명보호로선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LAFC의 승리를 이끈 뒤 대표팀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 물론 손흥민은 9도움으로 MLS 도움 랭킹 1위를 달릴 정도로 제 역할을 해주고 있긴 하지만, 해결사 역할을 맡아야 할 손흥민이기에 모두가 그의 득점을 기다리고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 역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직전에 선수들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오늘 경기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손흥민은 경기장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월드컵 경기도 많이 뛴 만큼 주장으로서 대한민국 선수들을 잘 이끌 거다. 팀원들과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며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전반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시애틀이 먼저 앞서 나갈 뻔했다. 김기희가 박스 안으로 높은 크로스를 올렸다. LAFC 수비가 헤더로 걷어낸 공이 근처에 떨어졌고, 루스나크가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위협적인 슈팅이었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손흥민이 골문을 겨냥했다. 그는 전반 3분 역습 기회에서 박스 우측을 파고들었고, 반대편 동료에게 공을 건네는 대신 직접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수비의 육탄방어에 걸리고 말았다.
손흥민이 평소와 달리 적극적으로 슈팅 숫자를 늘려나갔다. 그는 전반 7분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살짝 굴절된 뒤 골키퍼에게 잡혔다.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전반 38분 손흥민은 수비 뒤로 침투하면서 포르테우스의 얼리 크로스에 발을 쭉 뻗어 갖다 댔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42분 부앙가의 감아차기와 전반 43분 손흥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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