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위기의 남자, 아시아쿼터 투수 쿄야마 마사야가 1선발 에이스의 부상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일까.
롯데는 25일,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를 허리 염좌를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로드리게스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1회 구자욱에 투런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허리 경직 증세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였다. 그러나 정밀 검진을 받았고 “허리 염좌로 확인되었고, 선발 로테이션 한 차례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 되었다”고 밝혔다.



일단 최소 한 번은 다른 투수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 누군가는 로드리게스의 대안이 되어야 하는데, 여기서 현재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아시아쿼터 투수 쿄야마 마사야의 이름이 떠오를 수 있다.지난 9일 1군에서 제외된 쿄야마는 현재 선발로 다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KIA전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22일 LG전 1⅓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삐걱거렸다.
그리고 로드리게스의 부상이 알려진 25일, 퓨처스리그 이천 두산전 4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려 9명의 주자를 내며내면서 매 이닝 위기에 몰렸지만 꾸역꾸역 피칭을 이어가며 무실점 결과를 만들었다.

이날 쿄야마는 1회 선두타자 김대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김문수를 삼진으로 처리했는데, 3번 김주오 타석을 앞두고 2구 주자였던 김대한의 3루 도루 시도를 저지하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김주오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해 다시 2사 2루가 됐지만 양석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2회에도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좌전안타, 류현진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김준상은 투수 희생번트로 처리했다. 1사 2,3루의 위기. 이번에도 운이 따랐다. 신민철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까지 함께 아웃을 시켜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남태웅을 3루수 직선차로 처리한 뒤 김대한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김문수와 김주우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면서 3회 위기도 극복했다.

4회 선두타자 김민혁은 삼진으로 잡아내고 시작했다. 그러나 류현진에게 3루수 내야안타, 김준상에게 좌전안타, 그리고 신민철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남태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고 김대한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매 이닝 주자가 누상에 나가는 위기의 연속. 그래도 쿄야마는 운도 따랐지만 어쨌든 스스루 위기를 넘기면서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한국에서는 1군 10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섰지만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선발 투수 경험도 꽤 있다.
롯데는 아시아쿼터 후보군을 다시 물색하고 있다. 쿄야마는 당장 전력 외로 분류되어 있다. 그래도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선발로 다시 준비하고 있는 상황.
김태형 감독은 쿄야마에 대해 “공이 매섭다. 포크볼 떨어지는 각은 거의 최고다”라면서도 “결국 카운트 싸움이 안되니까 문제다”고 아쉬움을 곱씹으면서 “2군에서는 선발로 나서서 3이닝 정도, 공을 좀 많이 던져보라고 했다. 선발이 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고 또 한 템포 쉬어줄 때 대체선발을 쓸 때도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공을 좀 많이 던져놓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1군에서 다시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쿄야마와 함께 떠오르는 대안은 이민석도 꼽힌다. 이민석은 24일 삼성전 로드리게스가 강판된 이후 4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어쨌든 롯데는 당장 선발 투수가 필요해졌다. 과연 롯데는 쿄야마를 새로운 선발 투수 대안으로 삼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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