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방송인 이경실이 힘들었던 인생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곁을 지켜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6일 KBS2 예능 ‘말자쇼’에서 이경실은 여성 코미디언으로서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표 캐릭터 ‘도루묵 여사’를 떠올렸다.

그는 "제가 ‘도루묵 여사’를 할 때가 29살이었다. 첫 결혼을 했던 시기였고 첫째를 임신한 상태였다"며 "그때는 경험도 부족했다"고 회상했다.
이경실은 지난 1992년 결혼해 아들을 얻었지만, 이후 힘든 시간을 겪으며 이혼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런 시간을 지나온 만큼 이날 방송에서는 사람과 의리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깊은 울림을 안겼다.

특히 개그맨 정범균은 "정선희 선배가 '경실 선배 덕분에 살았다'고 이야기한 걸 봤냐"고 물었고, 이경실은 뜻밖의 고백에 뭉클했던 심정을 전했다.이경실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선희는 평소에도 '언니가 새벽에 전화하면 언제든 뛰어나갈 거야'라고 말한다"고 밝혔다.이어 "명절마다 좋은 한우도 꾸준히 보내준다. 이제 그만 보내라고 했더니 '목숨 다하는 날까지 언니 챙길 거야'라고 하더라"며 "방송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걸 보고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인생 은인으로는 배우 선우용녀를 꼽았다.그는 "힘든 일이 생기면 저는 집에만 있게 된다. 그런데 선생님은 전화해서 '어디야? 나와!' 하고 할 말만 하고 끊으신다"고 웃으며 말했다.이어 "밥 먹으면서도 긴 이야기를 안 하신다. 그냥 '맛있게 먹어', '먹고 버텨', '설명하려 하지 마', '네가 잘 지내는 게 도와주는 거야'라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 말 덕분에 잘 버텼다. 그런 분이 옆에 계셔서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누리꾼들 역시 "먹고 버티라는 말이 왜 이렇게 울컥하냐", "진짜 힘들 때 필요한 건 해결책보다 옆에 있어주는 사람인 것 같다", "선우용녀가 정말 멋진 어른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말자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