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베테랑 1루수 양석환(35)이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양석환은 지난 25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양석환은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롯데 선발 쿄야마 마사야를 만나 3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으나 5구째를 받아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두 번째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여전히 0-0이던 3회말 2사 1, 2루 기회였다. 이번에는 쿄야마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닝 종료.
양석환은 0-1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김태혁을 만나 1루수 땅볼을 치며 1루주자 김주오를 2루로 보냈다. 두산은 대타 홍성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 류현준의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석환은 1-2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박성재와 교체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없이 침묵하면서 퓨처스리그 타율이 1할1푼1리에서 1할(30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 끝모를 부진이 찾아오며 2군 1할대 타율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2군에서 82일을 보낸 양석환은 78억 원 FA 계약 3년차를 맞아 절치부심을 외쳤다. 김원형 감독 부임과 함께 다시 주전 1루수로 낙점되며 호주 시드니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그 누구보다 구슬땀을 슬렸다. 시범경기에서 10경기 타율 3할4리 1홈런 4타점 4득점 OPS .958로 활약하며 기대감도 높였던 터.
그러나 양석환을 향한 기대는 빠르게 실망으로 바뀌었다. 중심타선을 맡아 27경기 타율 2할5리(88타수 18안타) 1홈런 6타점 5득점의 충격 부진을 겪었다. 장타율 .273 출루율 .260의 초라한 성적과 함께 득점권 26타석에서 17타수 무안타 타율 .000로 침묵했다.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하자 사령탑은 4일 그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이천으로 내려간지도 어느덧 3주가 넘게 흐른 상황. 두산은 지난 주말 대전 한화 이글스 시리즈에서 전문 1루수의 부재 속 실책이 속출하며 스윕패를 당했다.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 1루수 양석환의 부재가 유독 뼈아프게 느껴진 사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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