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시저(SZA)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뜨거운 '팬심'을 드러내며 역대급 '성덕(성공한 덕후)'에 등극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어레나에서 열린 '제52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시저는 내로라하는 후보들을 제치고 '베스트 피메일 R&B 아티스트(Best Female R&B Artist)' 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의 즐거운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시저와 방탄소년단의 만남이었다. 방탄소년단이 해당 부문의 시상자로 무대에 전격 등장한 것.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로 향한 시저는 트로피를 품에 안기도 전에, 시상대에 서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바라보며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마이크 앞에 선 히트곡 'Kill Bill'의 주인공 시저는 본격적인 수상 소감을 시작하기 전, 방탄소년단을 향해 몸을 돌려 "공식적으로 이렇게 직접 면전에서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을 연신 바라보며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미칠 것 같다. 그래서 이 순간을 온전히 마음속에 새겨두어야만 하겠다"라고 고백, 전 세계 팬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글로벌 팝 시장을 이끄는 최고의 디바가 방탄소년단 앞에서 완벽한 '소녀 팬'으로 변신해 이 순간을 만끽하는 모습은 이날 시상식 명장면 중 하나로 남게 됐다.
시저는 한참 동안 방탄소년단을 향해 벅찬 마음을 전한 후에야 비로소 "내 레이블과 신께 감사하다. 그리고 나의 소중한 팬들에게도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라며 준비한 소감을 마쳤다.
방탄소년단의 위상은 이날 시상식 곳곳에서 증명됐다. 군 복무를 전원 마치고 정규 10집 '아리랑(Arirang)'으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와 '송 오브 더 서머'를 거머쥐며 군백기가 무색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신인상을 받은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 역시 무대 위에서 "세계 무대에서 우리 문화를 대표할 수 있도록 거대한 영감을 준 방탄소년단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혀 방탄소년단이 명실상부 '연예인의 연예인'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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