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까지 거론됐다”…외신이 본 포스트 손흥민 후보로 선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5.26 21: 48

손흥민(LAFC)의 마지막 월드컵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외신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로도 향하고 있다. 그중 한 명이 양민혁(토트넘)이다. 아직 대표팀의 중심은 아니다. 그러나 ‘포스트 손흥민’이라는 질문이 나올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됐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분석에서 양민혁을 라이징 스타로 소개했다. 매체는 양민혁이 19세 나이에 한국 대표팀에서 이미 출전 경험을 쌓았고, 잉글랜드 무대 임대 생활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장기적으로 한국과 토트넘 모두에서 손흥민의 후계자로 볼 수 있는 빠르고 창의적인 측면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는 단순히 나이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K리그에서 어린 나이에 강한 인상을 남겼고, 토트넘 이적을 통해 일찍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토트넘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양민혁은 2025년 1월 강원FC에서 토트넘에 합류했고, 계약은 2030년까지다. 이후 QPR 임대에서 챔피언십 경험을 쌓았고, 2024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남자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물론 현재 위치를 과장할 필요는 없다. 손흥민과 양민혁 사이에는 아직 큰 차이가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와 월드컵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선수다. 양민혁은 성장 단계에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임대는 가능성과 동시에 숙제를 보여준 과정이다. 피지컬, 경기 템포, 수비 가담, 꾸준한 출전 시간 확보가 모두 과제로 남아 있다.
그래도 외신이 양민혁을 언급한 장면은 의미가 있다. 한국 대표팀은 오랜 시간 손흥민 중심으로 공격을 설계해왔다. 이제는 손흥민 이후의 공격 루트를 준비해야 한다. 이강인은 이미 대표팀의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황희찬은 경험 많은 공격 자원이다. 여기에 양민혁 같은 젊은 측면 자원이 성장해야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월드컵 본선에서 양민혁이 당장 주연이 될지는 별개의 문제다. 홍명보호의 중심은 여전히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김민재다. 본선 무대에서는 검증된 선수들이 먼저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대회 중 변수는 늘 생긴다. 체력 저하, 경고 누적, 경기 양상 변화에 따라 젊은 공격수가 필요한 순간도 올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월드컵 이후다. 손흥민의 대표팀 시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한국 축구는 이미 다음 공격 축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들어섰다. 이강인이 창의성을 맡는다면, 양민혁은 측면 속도와 돌파를 맡을 수 있는 후보군이다. 배준호, 엄지성, 양현준 등 다른 젊은 자원들과 함께 경쟁해야 한다.
‘포스트 손흥민’이라는 표현은 늘 조심스럽다. 한 선수에게 지나치게 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양민혁의 과제는 손흥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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