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파리에 가다’ 피에르 드니, 루게릭병 투병 끝 별세…향년 69세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5.28 07: 40

넷플릭스 글로벌 인기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에 출연해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프랑스의 베테랑 배우 피에르 드니(Pierre Deny)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피에르 드니는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루게릭병)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피에르 드니의 딸들은 유족 성명을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딸들은 성명에서 "갑작스럽고 심각한 루게릭병 증세를 겪은 끝에 이번 지난 25일 세상을 떠났음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마와 싸우다 예고 없이 전해진 고인의 비보에 전 세계 드라마 팬들과 동료들의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피에르 드니는 넷플릭스 히트작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3와 시즌 4에 출연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극 중 그는 가상의 패션 거대 기업인 'JVMA'의 CEO 루이 드 레옹 역을 맡아 탄탄하고 무게감 있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프랑스 현지에서 500회 이상 방영된 인기 일일드라마 '우리의 내일(Demain nous appartient)'에 출연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베테랑 '국민 배우'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파비오 몬탈레(Fabio Montale)', '명예로운 여성(Une femme d’honneur)', '다섯 자매(Cinq soeurs)'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비보가 전해지자 오랜 시간 연기 호흡을 맞췄던 동료 배우 루스 무셸(Luce Mouchel)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가슴 아픈 추모글을 남겼다. 그는 고인과 함께했던 세월을 돌아보며 "그렇게 빠르고 잔인하게 끝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슬퍼했다. 이어 "남겨진 딸들과 그들의 용기를 생각한다. 마지막 만남에서 보았던 당신의 반짝이던 눈이 기억난다.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타이틀롤을 맡은 주연 배우 릴리 콜린스(Lily Collins)는 최근 SNS를 통해 그리스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시즌 6이자 최종 시즌 촬영 돌입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릴리 콜린스를 비롯한 주요 출연진은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아직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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