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 무실점→7이닝 비자책→7이닝 무실점, 삼성 선발진이 이렇게 강합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5.29 06: 35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투수가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의미다. 특히 선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경기 흐름은 선발 투수의 활약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진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양창섭의 데뷔 첫 완봉승이었다. 양창섭은 지난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삼성은 롯데를 10-0으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양창섭은 경기 후 “완봉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도 4이닝 1실점 정도가 목표였는데 (장)승현이 형 리드 덕분에 9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투구 수가 많지 않았고 계속 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코치님께서도 괜찮냐고 물어보셨고 저도 괜찮다고 해서 9회에도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 007 2026.05.24 / foto0307@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 034 2026.05.24 / foto0307@osen.co.kr
잘 던지고도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도 모처럼 활짝 웃었다. 후라도는 지난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4-1 승리를 거뒀고 후라도는 지난달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41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정말 기쁘다. 사실 한동안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는 더 많은 승리가 따라왔으면 좋겠다”. 후라도의 3승 달성 소감이다.
당시 인천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4회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쉽지 않은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후라도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이런 날씨에는 경기하기 쉽지 않다. 습도도 높고 마운드 상태도 미끄러워 위험할 수 있다”며 “그래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했고 길게 경기를 끌고 가면서 잘 버텨냈다”고 설명했다.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SSG은 베니지아노,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웠다.삼성 선발 후라도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5.27 / rumi@osen.co.kr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최원태 역시 완벽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최원태는 28일 SSG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8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강민호(3회 1점), 이재현(5회 1점, 8회 1점), 박계범(5회 1점), 최형우(7회 3점)가 홈런을 터뜨리며 최원태의 2승 사냥을 도왔다. 
이처럼 선발진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3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29일부터 3일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잭 오러클린, 양창섭이 차례로 선발 출격할 예정. 삼성의 ‘선발 야구’는 당분간 계속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SSG는 히라모토 긴지로,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2사 1, 2루 상황 SSG 에레디아를 삼진으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은 삼성 선발 최원태가 기뻐하고 있다. 2026.05.28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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