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유니버스’와 연애 예능의 시조새 ‘짝 세계관’이 만난 ‘솔로민박’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나는 SOLO’ 출신 솔로남 6인과 레전드 연애 프로그램 ‘짝’ 출신 인기녀 5인이 뭉친 ‘솔로민박’의 대정정이 시작됐다. 새 MC로 합류한 배우 정혜성과 기존 MC 데프콘, 경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전달했다.
이날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나는 SOLO’의 개국공신 1기 영호였다. 강렬한 주황색 코트를 입고 등장한 그는 그간 ‘나는 SOLO’ 결혼 커플들의 공식 축가 담당으로 무려 10번이나 활약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갈 때마다 현타가 왔다. 나는 도대체 언제 가나. 늦어도 내년에는 꼭 장가 가겠다"라며 불타는 결혼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씁쓸한 결별 소식을 전하며 현실의 벽을 토로한 출연자들도 있었다. ‘쫄쫄이 댄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7기 영호는 "7기 순자 님과 2년 반 정도 연애 후 헤어졌다"라며 "결혼이 참 힘든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8기 영수 역시 "19기 현숙 님과 연애를 했지만 헤어졌다"고 밝히며 "벌써 40세다. 정신 차려야 한다. 이것저것 따질 시기가 아니다"라며 한층 더 절실해진 마인드를 보였다. 이외에도 '모태솔로 특집' 12기 영철, 17기 영수, 26기 영철이 '삼수생' 바이브를 풍기며 대거 합류해 쟁쟁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에 맞서는 여성 출연자들은 과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짝’ 출신의 정예 멤버들이 줄줄이 등장해 소름을 유발했다. 2012년 ‘짝’ 20기 모태솔로 특집의 인기녀였던 여자 1호는 "당시 28세였는데 지금은 40대가 됐다"며 "그땐 어리숙했지만 지금은 좀 더 성숙해졌다. 이번엔 더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남다른 다짐을 전했다.
14년 전 23기 여자 4호로 출연했던 출연자는 외모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한층 열린 마음을 강조했고, 30기 야구단 특집의 여자 6호 또한 간절함을 더해 돌아왔다. 대학교 3학년, 만 23세라는 어린 나이에 ‘짝’ 35기 여자 2호로 출연했던 출연자는 캐나다 이주 후 완전히 달라진 '여유로운 열정녀'의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경찰대 특집에서 3명의 대시를 받았던 전직 육상선수 47기 여자 3호는 "만 23세에 멋모르고 나갔을 때보다 지금의 내가 더 좋다. 지금이 가장 연애하기 좋은 때"라며 당당한 매력을 내비쳤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짝’의 그녀들은 "10년이 지나 A/S를 해주는 것 같다", "동지애가 생긴다"며 훈훈한 동창회 분위기를 자아냈다. 반면 이들의 정체를 모른 채 "40대 특집 같다"고 추측하던 솔로남들은 제작진을 통해 여성 전원이 ‘짝’ 출신이라는 사실을 고지받자驚愕(경악)을 금치 못했다. 솔로남들은 "와! 옛날 조상님들이 오셨구나", "더 적극적이실 것 같아 재밌겠다"며 기대감을 쏟아냈다.
방송 말미 여성 출연자들은 각각 여자 1호부터 여자 5호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으며 본격적인 생존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솔로 유니버스'와 '짝'의 세계관이 만나 어떤 예측 불허의 로맨스를 그려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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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솔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