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4연승을 달리다 패배했다.
LG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5-8로 패배했다. 5점 차 열세를 경기 중반 따라가 지웠으나,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결승점을 내줬다.
전날 5점 차에서 역전승을 만들었지만, 이틀 연속 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또 대체 선발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이정용이었다. 허리 근육통에서 웰스가 29일 복귀하고, 이날은 대체 선발로 이정용을 기용했다.
이정용은 2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3루에서 전민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런다운 플레이에서 1루주자를 살려주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3회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내야 땅볼과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사 1,3루에서 조기 강판됐다. 이후 롯데 주자들이 더블 스틸로 1점을 추가했다.
이정용은 2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허용했다. 이정용은 앞서 4차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6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이날은 직구 평균 구속이 142km에 그쳤고, 제구도 안 됐다.
LG는 4회 박동원의 솔로 홈런, 6회 박동원의 1타점 2루타와 문정빈의 스리런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말 2사 1루에서 좌익수 이재원의 타구 판단 실수로 키를 넘어가는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5-8로 패배.

LG는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에 대체 선발을 기용한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염경엽 “지난해 대체 선발이 던진 경기에서 7전패를 당했다”고 언급했다. 주로 2군에서 현재 컨디션이 좋다는 투수를 올려서 선발로 기용했는데, 결과는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염 감독은 “준비가 덜 됐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부상, 휴식이 필요할 때 대체 선발로 이정용과 이상영이 등판했다. 6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길 기회는 있었다. 4월 29일 KT전에서 이정용이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3-1로 앞서다 7회말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초 1점을 뽑았는데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당시 불펜 불안으로 3연속 끝내기 패배를 겪을 때였다.
5월 16일 SSG전에서도 이정용이 4회 2사까지 2실점으로 막았고, 8회까지 3-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9회말 동점을 허용하고 2사 1루에서 끝내기 2루타를 맞고 패배했다.

# 2026시즌 LG 대체 선발 경기 결과
4월 23일 이정용, 한화전 4-8 역전패
4월 29일 이정용, KT전 4-5 역전패(끝내기)
5월 3일 이상영, NC전 3-10 패
5월 16일 이정용, SSG전 3-4 역전패(끝내기)
5월 22일 이정용, 키움전 0-7 패
5월 28일 이정용, 롯데전 5-8 패
LG는 28일 외국인 선발 치리노스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8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이 6.68이다. 2달째 반등이 없어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고 결단을 내렸다. 염경엽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현재 치리노스 보다는 이정용이 선발로 던지는 게 훨씬 팀에 도움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제는 결정을 해야 되는 순간이다”고 말했다.
당분간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까지, 혹시 치리노스가 떨어진 평균 구속 2~3km를 단숨에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은 이정용이 선발 로테이션을 던진다. 과연 다음 등판에서는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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