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불펜에 공백이 생겼지만, 고우석의 빅리그 승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무실점 좋은 흐름도 무너졌다.
디트로이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골반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구단의 선택은 고우석이 아니었다.
대신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 드루 소머스가 콜업됐다. 소머스는 올 시즌 트리플A 17경기에서 1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에인절스전에서도 6회말 구원 등판해 타자 1명을 상대로 삼진을 잡으며 임무를 마쳤다.

같은 날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콜롬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4회초 1사 후 밀란 톨렌티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에두아르도 발렌시아와 후안 브리토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이어 5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아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6회 들어 흔들렸다. 선두타자 놀란 존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C.J. 케이푸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볼넷까지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구원 투수가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고우석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고우석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흐름이 한 차례 끊겼고, 트리플A 평균자책점도 2.19에서 3.77로 상승했다.
불펜 공백에도 불구하고 콜업이 불발된 상황에서, 아쉬운 등판 내용까지 겹치며 고우석의 빅리그 승격 도전은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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