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방 10년 만에 괴물 떴다…40G 만에 데뷔 첫 홈런→10홈런 완성 "아홉수?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쳤다고" [오!쎈 대전]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5.30 02: 4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허인서가 데뷔 첫 두 자릿 수 홈런 기록을 완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SSG를 창단 최초 10연패로 몰아넣은 한화는 시즌 전적 25승25패로 5할 승률에 도달했다.
최민준과 오웬 화이트의 호투로 팽팽했던 승부, 0-0의 균형을 깬 타자가 바로 허인서였다. 허인서는 무사 1루 상황 최민준의 133km/h 슬라이더를 타격,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16일 수원 KT전 이후 9경기 만의 홈런이자 시즌 10호 홈런으로, 2022년 데뷔한 허인서의 첫 두 자릿수 홈런.

한화 포수가 한 시즌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5년 조인성의 11홈런 이후 10년 만이다. 또 이날 경기 포함 5월에만 8개의 홈런을 터뜨린 허인서는 역대 한화 포수의 월 최다 홈런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05년 7월 이도형이 기록한 7개. 다만 당시 이도형은 포수로 등록됐으나 지명타자로만 출전했고, 포수 출전 기준으로 범위를 좁히면 1989년 유승안의 6홈런이 최다 기록으로 허인서는 이미 5월 7번째 홈런 시점에 일찌감치 역사로 새로 썼던 셈이 된다.
경기 후 허인서는 "일단 홈런이 이제 팀의 결승 홈런이 될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다. 어떻게 보면 (강)백호 형 홈런이 없었으면 내 홈런도 묻히는 건데, 백호 형한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웃었다.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화이트, SSG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허인서가 선제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6.05.29 / jpnews@osen.co.kr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화이트, SSG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허인서가 선제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김재걸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6.05.29 / jpnews@osen.co.kr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허인서는 지난 3월 31일 대전 KT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쳤고, 4월 1홈런을 기록한 뒤 5월에만 8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빠르게 10홈런을 완성했다.
허인서는 "첫 홈런 쳤을 때는 '드디어 쳤구나' 생각하고 말았는데, 더 많은 홈런을 치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지금 좋은 타격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그렇게 많이 친 것 같지 않았는데, 10개 쳤다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홈런을 치고 싶다"고 말했다.
아홉 번째 홈런 이후 홈런이 나오지 않은 부분을 의식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조금 의식이 됐다. 근데 한 4일 전부터 '내가 언제 이렇게 쳤냐' 하는 생각으로 그냥 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털어놨다. 5월에 이미 10홈런. 홈런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건 정해 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딱히 정해 놓지 않고 되는 대로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인터뷰를 하던 도중, 옆을 지나가던 강백호가 허인서를 향해 “너 내 덕에 친 거야”라고 농담 섞인 한마디를 던졌다. 허인서는 미소를 지으며 "마인드 셋을 백호 형한테 많이 배운다. 물어보면 항상 정성스럽게 잘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살짝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하니 "타석에서 혼잣말도 하고, 그냥 '죽인다' 생각하고 치라고 그런 말을 많이 해줬다"고 미소지었다.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화이트, SSG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허인서가 선제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05.29 / jpnews@osen.co.kr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화이트, SSG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허인서가 선제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05.29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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