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4' 출신 김지영이 출산을 앞두고 겪는 공허한 감정을 털어놨다.
29일 김지영 유튜브 채널에는 "[Vlog] 번아웃 초기인가..호르몬의 노예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지영은 "제가 결혼하고 엄마나 아내가 되는 얘기들을 많이 풀어오면서 요즘 제가 하는 고민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못했던 것 같다. 엄마나 아내나 제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들 중에 하나인거지 않나. 여전히 고민이 많다. 저는 되게 바깥바깥한 사람이지 않나. 근데 요즘 호르몬때문에 그런건지 실제로 체력에 비해서 업무량이 과했던건지 너무 지치더라"라고 고민을 전했다.

그는 "늘 이야기를 꺼내놓고 좋은게 있으면 공유하지 않나. 근데 그만큼 또 채워져야 공유를 할텐데 채워지는 속도가 너무 더디다. 소진되는 속도는 빨라지는데 안에 새롭게 들어오는건 없는 상태다. 약간 단순히 '힘들다'는 적확한 표현이 아닌것 같고 뭔가 공허한 느낌이 있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봤는데 제가 언제나 외부 지표를 신경 많이 썼던 것 같다. 새로운 사람 만나고 컨텐츠 만나고 성과 확인하고 이런식으로 계속 움직이면서 제가 잘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확인받았다. 근데 몸이 느려지니까 이제는 다른걸로 나를 확인해야되는 순간이 오면서 확 공허해지는것 같다"라고 임신 후 변화한 신체로 인해 번아웃 증세가 온 것임을 밝혔다.
김지영은 "콘텐츠도 당연한거지만 데일리 룩을 보여드리는것도 전보다 제약이 훨씬 많아지고 어디를 가는것도 체력이 딸리니까 많이 못 가고. 이렇게 외부의 것들로 나를 평가하면 당연히 지치지. 근데 제가 다른 가치로 저를 평가하는걸 되게 못하더라. 몰랐다. 비슷한 결로 제가 예전에 불안에 대한 영상을 찍어서 올렸지 않나. 뭘 하고있어도 잘하는지 불안하다, 목적없이 달리는 것 같아서 허무하다 이런 얘기를 했었다. 이런 결의 감정들이 결혼하고 나서 되게 안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근데 마냥 그렇진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생활이 되게 행복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질적인 부분을 100% 메꿔줄수는 없는것 같다. 남편도 이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줄수있는 사람이지만 결국 돌파해 나가야 되는건 내 자신"이라며 "이 공허함을 어쩌면 좋을까. 이게 애기 낳고서 오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 그냥 요즘 30대가 많이 하는 고민인건지 AI로 시대 자체가 계속해서 변하면서 개개인이 느끼는 불안도가 높아지는건지 잘 모르겠다. 더 빨리 해야되는 느낌. 이제는 연령불문 모두의 고민이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 제가 유독 채워넣어야 한다는 강박이 강한 사람이긴 하다. 늘 그랬던것같다. 집에서 2, 3일 정도만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괜히 '내가 이렇게 늘어져 있어도 되나'라는 생각도 많이 하는 편이고. 신기하게도 바쁘면 가장 먼저 놓게 되는 것들이 저를 그나마 채워주는 순간이었던것 같다. 예를들어 목적 없이 걷는 산책이나 책을 읽는 시간이나 일기를 쓰는 시간이나. 성과랑 상관없는 무언가를 하는거 있지 않나. 이런 것들의 비중을 늘려야하나 싶다. 얼마전에 일기를 쓰니까 행복하더라"라고 깨달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스스로가 비어있다고 느낄때 어떻게 채우는 편이냐. 저좀 알려달라. 저에게 꿀팁 같이 공유해달라.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저같은 유형의 사람에게는 행복한 결혼생활 임신과 존재적인 불안은 별개같다. 나같은 사람은 육아만 하면 큰일나는건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책을 읽으려고 한다. 독후감 써야한다"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영상 설명을 통해서도 김지영은 "영상속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요즘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아득해져버린 것만 같아요. 경주마처럼 달리는 건 익숙한데 주변을 보며 사색하는건 어색해져버린 현대인 그 자체.. 바빠야 덜 불안하고, 일정이 비어 있으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쉴 수 있는 순간에도 마음은 자꾸 다음 할 일을 찾고 있나봐요. 이런 시기에 균형을 찾는 묘책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라며 "하트 포비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D-63. 다가오는 유월과 칠월은 작고 사소한 행복들을 음미하고 돌아보며 충만함을 느끼고 싶네요. 오늘도 저의 사사로운 일상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지영은 채널A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4'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올해 2월 국내 독서모임 커뮤니티 트레바리 창업자 윤수영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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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지영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