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청학동 훈장으로 잘 알려진 김봉곤이 두 딸의 꿈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꾼 근황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봉곤 훈장과 딸 김다현, 진소리(김도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청학동 서당이 아닌 서울 아파트에서 시작된 김봉곤 훈장의 일상이었다. 그는 3년 전 청학동을 떠나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가수로 활동 중인 두 딸의 뒷바라지 때문이었다. 막내 김다현은 11세에 '국민 트롯 요정'으로 사랑받았고, 둘째 김도현 역시 진소리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김봉곤은 아침부터 딸들과 함께 운동하며 체력 관리를 챙겼다. 둘째 진소리는 아버지와 운동 도중 만난 이웃들에게 즉석에서 노래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며칠 뒤에는 두 자매가 함께 무대에 서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이를 앞두고 김봉곤 부녀는 8개월 만에 진천의 옛 서당을 찾았다.

오랜만에 찾은 서당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김봉곤은 "평생 직업으로 삼으려고 투자한 곳"이라며 "건물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 가장 행복했던 공간"이라고 회상했다.이어 "하지만 지금은 그럴 여력이 없다"고 털어놨다. 두 딸의 꿈을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내려놓은 아버지의 선택이었다.
특히 그는 딸들에게 "혹시 내가 너희 진로를 내 마음대로 정해버린 건 아닐까 늘 미안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이에 진소리는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많은 걸 배우게 해주셨다"며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답했고, 부녀는 처음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후 뮤지컬 무대를 준비하는 진소리의 연습 현장을 지켜보던 김봉곤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그는 "이제는 내가 없어도 될 것 같다"며 "처음 도전하는 뮤지컬인데도 당당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이어 "대견스럽다. 이제는 내가 가르치는 게 아니라 기다려주고 지켜봐 줘야 하는 나이가 된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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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특종세상' 방송 캡처.